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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북부인 양평, 가평등으로 가게 되면 항상 시야에 북한강과 그 지류의 하천들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시원하고 또 고개를 들면 초록 가득한 산들이 빽빽하게 눈에 차니 가슴이 벅차오르지요. 종종 이곳으로 다니다 보니 꼭 들리게 되는 곳도 생기고 새롭게 알게 되는 곳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좋아하는 카페 한 곳 소개해 드릴게요.


오늘은 외근을 경기 동북부 지역으로 다니게 되었네요. 이쪽으로 일정이 잡히면 기분이 좋아요. 어디를 다녀도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다닐 수 있거든요. 가는 곳마다 맛있는 식당도 많고 또 지나는 길마다 멋진 풍경도 한껏 펼쳐지니까요. 저는 왠만하면 양수리를 꼭 지나서 가는 편이에요. 그 이유는~

첫째, 사방 가득한 물의 기운을 받은 대박로또방에서 로또도 구매하고요^^

두번째, 점심때라면 끼니를 간단히 해결하고요. (연밥, 국수등...)

세번째, 후식으로 맛있는 커피를 마셔요.

네번째,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강변을 따라 걷기를 해요.

 

오늘은 아직 점심때가 일러서 맛난 커피 한잔 하고가기로 했어요.

바로 이 카페는 '클라라의 떡&커피'라는 곳이에요. 알려진 바로는 이 곳에서 사장님이 30년째 떡방앗간을 하신다고 하고요. 사모님께서는 직접 커피를 내려 판매하고 있으세요. 실제 원두를 로스팅하는 곳이기도 해서, 원두를 구매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커피와 함께 하면 좋을 맛난 떡도 같이 판매해요.(백설기, 절편 등등) 일찍 오면 떡도 따뜻하고요. 오후 늦게가면 떡 못사요. 그 전에 다 팔리거든요^^

 

클라라의 커피 전경 (모르고 지나칠 수도...)

 

사실 저는 수년 전 처음에 이 곳을 알게 된 것이 굉장히 우연이었어요. 건너편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이 카페를 보았거든요. 사실 유심히 안보면 카페가 있는지 모를 수도 있을 정도에요. 그런데, 계속 사람들이 들락날락하고 차가 계속 정차했다가 뭘 사가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호기심에 여기 커피 한번 마셔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들어갔던 거죠.

 

카페가 있음을 알리는 입간판 (나름 빈티지...) 그리고 떡

내부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려하고 넓고 이런거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정말 소박해요. 테이블은 간이 테이블 딱 하나가 있고요. 의자도 3-4명 앉으면 끝이에요. 테이블 오른쪽 끝에 뭐가 작게 보이죠? 네 그게 떡이에요. 그래도 계속 사람들이 와요. 떡사러 오는 사람, take-out 커피 가져가는 사람... 대화하는 걸 들어보면 거의 주민분들이신것 같아요. 왼쪽 아래에는 봉투가 보이죠? 원산지별로 원두가 포장되어 있어요. 음악은 언제나 클래식 라디오 채널 틀어놓으시는 것 같아요.

하여튼 일반적이지 않아요 ㅎㅎ. 그래서, 좋아요. 잘 정돈된 작은 공간안에 잠시 앉아서 느끼는 행복감도 좋고, 사람들이 들락날락 복작대는 것도 좋고, 사모님이 커피 내리시는 걸 봐도 좋고 (하시는 걸 보면 성격이 보통 깔끔하신게 아닌거 같아요), 커피 맛도 좋고 향도 좋고... 그래요. 그래서, 사실 오래있기도 그래요. 사모님 불편하실까봐ㅎㅎ. 저는 적당히 있다가 나와서 주변 산책을 많이 한답니다. (아메리카노 2,000원 / 아이스아메리카노 2,500원)

 

카페 안쪽

이 카페에서는 커피 향 때문에 보통은 그냥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오늘은 더워서 그냥 아이스로 부탁드렸어요. 종이 빨대는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요. 스타벅스처럼 그냥 입모양처럼 삐죽나온 덮개로 마시는게 나은거 같아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공영주차장 쪽으로 걸어나와 길을 건너 강변을 멀리 바라보아요. 오늘은 날이 조금 흐리니 어둡게 보이죠. 오전까지 비가 좀 내려서 그런지 나무 향기, 풀 향기가 향긋하게 올라와서 너무 좋네요. 아침내내 띵했던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에요.

 

커피를 들고 산책 1

산책로를 따라서도 조금 걸어보아요. 시원한 커피 한잔들고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걷는 것만큼 또 행복한 시간이 있을까요?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걷기가 좋아지고 있어요. 마음같아서는 길이 이어지는 곳까지 계속 걷고 싶네요.

 

커피를 들고 산책 2

저기 보이는 '평창장국밥' 이 식당은 제가 속을 든든히 채우고 싶을 때 종종 들르는 곳이에요. 손으로 찢어넣은 고기와 구수한 국물이 일품이랍니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나요. 여러분도 출출한 속 든든히 채우고 싶을 때는 이 식당에 가보세요. 저는 아직 점심 때가 아니라 ㅠ_ㅠ 다음 기회에~

 

속 든든한게 땡긴다면 장국밥!

 

양평 양수리는 두물머리, 세미원등 유명한 곳이 많아서 주말에는 정말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에요. 차가 거의 길에 서있을 정도니까요. 저는 언제나 평일을 추천드리고요. 반차라도 쓰고 여행다니시면 좋겠어요^^

 

사실 양평부근에는 좋은 강변 위치에 유명 대형 카페도 많고, 어마무시하게 인테리어를 해놓은 카페도 참 많아요. (그만큼 커피값이 비싸죠?^^) 그런 곳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소박한 즐거움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곳도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


클라라의 떡&커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1006

주차 - 인근 공영주차장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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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패스트푸드 햄버거 브랜드예요.(사 달러!!!) 대표적인 타브랜드인 롯***나 맥***에 비해 확실히 한입 물었을 때의 꽉 찬 느낌이나 스모크향 그리고 큼지막한 야채의 신선함까지... 사실 비교가 안되거든요. 예전에는 타 브랜드 가격차이가 있어서 조금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다른 브랜드들이 조금씩 가격을 높이기도 했고, '버거킹'이 이런저런 다양한 쿠폰을 제공하면서 그러한 가격의 간극을 많이 좁히기도 했죠. (매장 전단지, 앱, 카카오 친구, OK cashbag 등에서 제공하는 쿠폰) 오늘은 마곡동에 위치한 '버거킹'에 방문해 보았어요.


오늘은 오전 일찍부터 마곡지구쪽으로 외근이 있었어요. 그래서, 차를 몰고 마곡 쪽으로 이동을 하는데... 헉~ 이 동네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네모 네모난 건물들이 시야를 온통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연구단지, 오피스 건물, 상업지구 그리고 지금도 한창 올리고 있는 이름 모를 건물들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있는데... 아직 공실도 무지 많은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모습들이 너무 삭막해 보이고 막 그랬네요 ㅠ_ㅠ 적응이 안돼요~

 

업무를 볼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출출하고, 아예 일찍 점심을 먹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무언가를 제대로 차려먹기에는 아직 오픈준비중인 식당이 대부분이고, 시간이 그렇다고 아주 많은 것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fast food' 얼른 해치워버릴 것을 떠올려보니 딱! 햄버거였어요. 그래서, 햄버거 중에 가장 좋아하는 '버거킹' 매장을 찾아보았는데, 마침 가까이에 딱 '버거킹 마곡점' 매장이 있네요.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매장으로 걸어갔어요.

 

요즘 여기저기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많아서 여긴 어떨지 궁금했는데, '버거킹 마곡점'은 빌딩 1층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매장이었어요. 입구는 외부에서 그리고 빌딩 내부에서도 들어올수 있도록 두 군데 있었어요. 요즘은 햄버거도 배달앱을 통해서도 주문이 많은 편인 거 같더라고요. 마침 배달 오토바이도 서있네요.

 

버거킹 마곡점 외부 모습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오픈한지 얼마 안 된 티가 팍팍 나죠? 카운터도 안쪽에 보이는 주방 모습도 깔끔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었어요. 요즘 어딜 가나 있는 주문번호 모니터링 시스템은 정말 편한 것 같아요. 이 카운터 쪽뿐만 아니라 좌석 쪽에도 모니터가 하나 더 설치되어 있어서 복잡할 때는 앉아서 대기해도 확인할 수 있겠더라고요.

 

버거킹 마곡점 카운터

요즘 주문은 다 키오스크로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번거롭고 귀찮았는데, 이제는 모든 매장들이 이렇게 운영하다보니 다 적응이 되었네요. 그래도 아직 어르신들은 어려우신가 봐요. 저희 아버지도 혼자 가셨을 때 해보다가 어려워서 직원한테 물어서 하셨다고 하네요.ㅠ_ㅠ

벽에 붙어있는 'flame grilled from 1954' 장식이 멋있네요^^ 그리고 왼쪽 끝에 'bar' 보이세요? 마치 미국서부시대 영화에 나오는 말 묶어놓는 bar 같죠? ㅎㅎ 주문해놓고 저기 기대어서 대기하면 생각보다 편안~하답니다.ㅎㅎ 이 곳도 무지 깔끔하게 정리 잘되어 있죠?

 

요즘은 어디서나 키오스크로 주문

 

뒤로 돌아 반대편 좌석을 보아도 통유리도 시원~하고 색구성도 예쁘고 또 여러 가지 형태의 테이블로 잘 구성해 두었어요. 점심에는 직장인 분들이 많이 오셔서 매장을 가득 채우겠죠? 생각보다 큰 매장은 아니에요. 요즘 1,2층을 다 사용하는 큰 매장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아담하게 느껴지네요^^

 

예쁘게 꾸며진 실내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벽에 기댈 수 있는 좌석들이 이렇게 쫘악~ 늘어져 있어요. 벽에는 'Home of the WHOPPER'라고 쓰여있네요. 와퍼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그리고 커서 속도 든든해요!

 

Home of the WHOPPER~

매장도 예쁘고 깔끔하고 일하시는 분들 친절하고 음식도 빨리 나오고, 다 좋았는데...

이건 뭔가요~ 햄버거만 얼른 먹고 커피를 가져가려고 일반사이즈 말고 1,000원 더 내고 킹사이즈(2,000원)를 시켰는데, 커피양이 이래요 ㅠ_ㅠ. 제가 한 모금 먹고 찍은 사진이 아니고 받아오고 나서 바로 찍은 거예요. 따지기 그래서 그냥 들고 나왔는데 몇 모금 빨아먹으니 얼마 안 가서 바닥이~

 

컵만 킹사이즈 ㅠ_ㅠ

 

커피 사건 말고는 '버거킹 마곡점'은 밝은 첫인상 친절한 직원분들 깔끔하고 예쁜 매장으로 사랑받을 이유가 충분한 곳인거 같아요. 점심시간 메뉴 고민하다가 '오늘은 햄버거다' 결론 내리신 분들 가까운 버거킹 가셔서 맛나게 드세요! (쿠폰은 꼭 챙겨서 가세요~)


버거킹 마곡점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56 (마곡동 727-596)

연락처 - 070-7462-6739

이용시간 : 연중무휴 (09:00~24:00), 딜리버리 (10:00~23:50), 킹오더 (10:00~23:50)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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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처음 만나는 사실상 휴게소는 '용인휴게소'에요. 그런데, 사실 위치가 좀 애매하죠? 경부에서 영동 갈아타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바로 휴게소가 나오니 쉬어가기에 애매한 시점이고, 반대로 올라올때도 '서울 거의 다왔는데 뭘 또 쉬어? 그냥 가!'라고 생각해서 그냥 지나치게 되거든요. 그래서 보통 '덕평휴게소'나 '여주휴게소'를 일반적으로 많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화장실에 가야해서 급히 들르게 되었네요! 그런데!


오늘은 충청도쪽으로 외근을 나가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갈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했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정체가 시작되었어요. (나중에 지나보니 양지IC쯤에서 차선을 하나 막고, 바닥 차선 색칠공사를 하고 있었어요.) 출발할 때 부터 커피를 마시면서 왔더니 슬슬 화장실은 가고 싶고 길은 한동안 계속 막히는 것 같고 해서, 바로 앞에 보이는 '용인휴게소'로 들어갔답니다.

용인휴게소는 적당히 아담한 사이즈에요. 오래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전에 한창 막아놓고 공사를 하는 것 같더니만 노후화된 시설을 많이 개량한 것 같아요. 화장실도 역시나 어디나 그렇듯 첨단을 달리고 있고, 전반적으로 휴게소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네요.

 

용인휴게소 전경

 

요즘 트랜드대로 주차장도 태양관 판넬로 덮개를 만들어 두었어요. 오늘도 역시나 무지 더운 아침이었는데 차에 그늘도 만들어주고, 또 그 열기로 전기를 생산해서 사용하고 이런게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주차장도 사선으로 라인을 새로 그려 정리해서 넣고 빼기 쉽게 정비가 되었네요.

 

주차장 덮개 (태양광발전)

 

요즘은 휴게소에도 프랜차이즈들이 정말 많이 들어와 있어요. 여기 '용인휴게소'에는 다른 휴게소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나뚜루! 그리고 맥도날드!가 있어요. 저는 '용인휴게소'는 처음인데 이 브랜드가 휴게소 입점한 걸로는 처음 봤네요. 던킨도너츠나 할리스커피 같은 브랜드는 무지 많이 봤는데요. 여기도 별 수 없구나 싶었네요.

 

나뚜루~

 

 

휴게소에 맥도날드가!

 

그리고, 저는 야구연습장 좋아하거든요. 지나가다가 보이면 무조건 한두게임은 치고 갈 정도에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화장실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한 게임 했답니다. '멋진 구름너머로 공을 멀리 날려주겠으~!' 그런데, 실망이에요... 공이 너무 낮고 약하게 나와서 공의 1/3은 배팅 위치 앞에서 땅(그물망)에 떨어지네요. 하아~ 그래도 나머지 공은 잘 받아쳐서 시원하게 날려버렸네요. 그래서, 딱 한게임 밖에 안했어요. 야구장 사장님~! 신경 좀 써서 세팅해주세요! 네?

 

야구장이 있다~

 

그런데, '용인휴게소' 곳곳에는 이런 입간판이 있어요. '착한 상품 안내' 처음에는 이게 뭔가 자세히 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몇 군데나 있다보니 계속 보다보니 눈에 들어왔는데... 호두과자 1,000원/2,000원이 써있는거 아니겠어요? '어라? 보통은 최소 3,000원인데?' 하고 매장앞에 가보니 정말 그렇게 파네요? (양은 모르겠어요 ㅎㅎ 조금 적겠죠 뭐. 그런데 혼자먹기 부담스러운 양일때도 있으니까~) 우동도 요즘 왠만한 휴게소 가도 전부 4,000원씩은 받던데, 여기는 단돈 3,000원!

 

착한 상품이라고! 진짜?

다른 휴게소와 경쟁하기 위해서 낮춘 것인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게 얼마나 좋은거에요. 요즘 안그래도 1인소비 혼밥 시대인데 ㅎㅎ. 혼자 지나가다가 출출해서 '용인휴게소'에 들어왔다 가정은 한번 해볼까요? 

라면 - 3,000원 / 호두과자 - 1,000원 / 원두커피 - 1,500원

합계 5,500원! 정말 훌륭하네요! ㅎㅎ

다음번에는 일부러 '용인휴게소'들러서 싸게 먹고 가야겠어요! 여러분도 꼭 들러서 확인해 보세요!


용인휴게소 - 경기도 처인구 고림동 12-6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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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해수욕장'은 태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에요. 바로 위쪽에는 '천리포 해수욕장'도 위치하고 있지요^^ 길만 안 막힌다면 서울에서 약 2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답니다. 더운 여름 많이 찾게 될 서해안 바닷가, 그중에서도 '만리포 해수욕장' 한번 구경해 보실까요~


피곤한 주말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나 오늘 뭘하고 즐겁게 놀까 고민을 하다가...

 

갑자기 친한 지인 가족들하고 바다에 함께 가기로 했어요. 왜냐고요? 그냥 같이 놀고 싶으니까! 처음에는 항상 좋은 추억을 만들어 오는 안면도로 갈까 하다가, 조금 더 가깝고 그리고 가본 경험이 없는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지요. 오전에 느지막이 출발하면 길만 막히고 햇살도 너무 뜨거울 것 같아서 천천히 오후 2시경에 출발해서 4시경에 만나기로 했어요. 햇살도 차츰 잦아들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지고 말이에요. (한낮기온이 36도 정도까지 올라갔으니까요 ㅠ_ㅠ) 몇 시간 바짝 놀고 느지막이 저녁 먹고 아예 밤늦게 출발하면 교통정체도 없으니까요.

 

여행 Tip. 오전 8시-11시 정도에 출발하면 길이 너무 막혀서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내게 돼요. 다시 거꾸로 돌아올 때도 오후 5-6시에 출발하면 마찬가지로 지옥 같은 교통정체를 경험하게 되지요. 그래서, 차라리 오전에 집에서 푹 쉬고 정체가 풀린 오후에 출발하고, 마찬가지로 상경할 때도 늦게까지 충분히 놀고 정체가 풀린 야간에 올라와 보세요. 길도 안 막히고 아주 좋답니다. 물론 조금 피곤하기는 하죠. 그런데, 길이 막힐 때의 피로감이나 짜증보다는 100배 나아요. 동승한 가족 그리고 아이들도 그냥 잠자면 되니까 편하고요.

 

그늘막, 돗자리 그리고 간단한 간식거리들 챙겨서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gogo~ gogo~

휴게소에서 한번 쉬지도 않고 열심히 달려 도착한 만리포 해수욕장. 바로 '만리포 해수욕장'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이고, 우측에는 무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이 있어요. 해안가까지는 좀 걸어야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가까이 세우려고 해안가나 가까운 건물들 사이사이에 주차들을 많이 하네요. 저는 그냥 넓고 편한 게 좋아서 이 곳에 차를 안전하게 세워두었어요.

'만리포 해수욕장' 입간판

 

날도 엄청 덥고 주말이다 보니 벌써 휴가철만큼이나 사람이 무지 많았어요. 어디에 자리를 잡을지 고민하다가 한쪽에 자리를 잡고 바로 그늘막 텐트를 세웠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모래사장이 넓지 않아서 이상하다 했더니 밀물 때여서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네요. 어디까지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귀찮게 옮기는 일 없으려고 최대한 둑 가까이 붙여서 텐트를 쳤지요.

만리포 해수욕장

아이들도 옷 갈아 입혀 풀어놓으니 바닷물에 모래에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알아서 즐겁게 잘 노네요^^ 어른들은 아이들 시야에서 안 벗어나도록 챙기면서 간식도 먹고 맥주도 한잔 하고 수다도 떨고~ 아 그런데, 그늘막 안에 있어도 덥긴 매한가지... 오늘은 정말 더운 날이네요. 그래도, 물이 미지근하기보다는 약간 서늘한 편이라 발만 담그고 있어도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네요.

 

서해안의 여러 해수욕장을 가보았는데, '만리포 해수욕장'은 그래도 물이 탁하지 않고 깨끗한 편인 것 같았어요. 동영상으로 그게 느껴지시려나 모르겠네요. 물론 동해안만큼은 아니겠지만, 이 정도면 해수욕할만하겠죠?

'만리포 해수욕장'의 바닷물

밀물 때는 물이 얼마나 빨리 스멀스멀 들어오는지 노는 사이에 벌써 물이 이만큼이나 밀려 들어왔어요. 다행히 저희는 모래사장 끝에 그늘막을 쳐놓아서 안심하고 있었죠. 앞에 쳐놓았던 분들은 황급하게 텐트를 옮기거나 철수하거나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우리가 바닷물에서 너무 멀리 쳐놓았나 했는데,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밀물이 밀려들어온다

그런데, 계속 물이 밀려들어 오니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설마 모래사장 끝까지 물이 들어오겠어? 어? 아까 땅이 젖어있기는 했는데... 설마... 앞에 있던 분들도 저희처럼 텐트를 통째로 들어서 모래사장 끝으로 옮기고 있었어요.

어디까지 밀려오는 걸까...

 

잠시 짬을 내서 '만리포 해수욕장'을 돌아보았어요. 해수욕장 중간에는 이런 조형물이 있어요. 야간이 되니 불도 들어오고, 물도 뿌리더라고요. 조형물이 갖고 있는 의미는 잘 모르겠어요 ^^; 이 뒤에 그늘이 지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이 뒤에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아마 일찍 오신 분들이겠죠?

해수욕장 중앙의 조형물

요즘 바닷가나 유명한 호수 같은 곳에는 아래처럼 떠있는 놀이시설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청평호에서도 본 것 같은데 여기 만리포에도 있네요. 왼쪽 끝은 관광용 제트보트를 타는 곳이고요.(종일 너무 시끄러워요. 엔진 소음~) 그 뒤로 저~ 멀리에 보이는 높은 건물은 짚라인 인걸로 알고 있어요. 바다를 건너 반대편 언덕으로 날아가는 코스예요. 물론 다 유료랍니다~

바다위에 떠 있는 놀이시설

저 멀리 보이는 보트가 쉬지 않고 사람들을 태우면서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그 엔진 소음이 장난이 아니에요. 계속 멀리서 웅웅~ 거리는데 처음에는 뭔지 몰랐어요. 이 소음 때문에 바다의 파도 소리가 다 묻혀 버렸어요. (개인적으로 이 곳이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점 1순위)

제트보트. 끝없이 웅웅웅웅웅웅웅~ 귀가 힘들었다.

그래도, 서해안 하면 아름다운 낙조가 떠오르잖아요.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데도 너무 더웠어요. 온도가 떨어질 생각을~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

그런데... 어느덧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만조시간이 되니 위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둑까지 물이 밀려 올라왔어요. ㅠ_ㅠ 결국 모래사장이 없어졌어요. 어쩔 수 없이 둑 계단으로 그늘막 텐트도 짐도 다 올려놓았어요. 이건 뭐 강제 퇴장 조치 ㅎㅎ

사라진 모래사장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해야 했어요. (시원해질 때까지 더 있고 싶었는데...) 아래 사진 보이는 안전감시탑 뒤에는 야외샤워시설이 있어요. 그 뒤에는 화장실 건물이 있고요. 이 곳에서 간단하게 씻고 마무리하면 되세요. 차가운 물만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거나 따뜻한 물로 씻고 싶으면 사설로 만들어진 온수 샤워장을 활용해야 해요. 보통 인당 3천 원은 받는 것 같고요. 시설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아요. (얼른 나오고 싶어 져요)

 

일행을 기다리는데 깡통으로 만든 기차 같은 자동차가 지나가네요. 귀엽고 재미나 보이긴 하는데, 안전인증(승인)은 받은 것인지 사고 시 보상은 되는 건지... 걱정되네요.

기차인가 자동차인가...

정면에서 조형물을 다시 보니 낙조를 형상화한 게 아닌가 싶네요. 옆에 있는 지고 있는 해를 보니 그렇게 느껴지네요. 저녁시간이 가까워오니 이 앞은 무대로 바뀌고 아마 여러 가지 공연도 진행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여행지에서 조용히 지내는 걸 좋아해서, 이런 공연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얼른 벗어나고 싶었네요.

낙조와 함께 공연 준비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어서 괜찮은 식당을 검색해 보았어요. 아이들도 있다 보니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이 동네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생선구이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어... 근데 웬걸... 장사를 안 하네요. 어쩔 수 없이 바로 위쪽 천리포에 있다는 횟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ㅎㅎㅎ 아니 여기도 장사를 안하네요. 불이 꺼져 있어요.

 

온 김에 잠시 '천리포 해수욕장'을 둘러봤는데, '만리포 해수욕장' 하고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네요. '만리포 해수욕장'은 전형적인 대중적 해수욕장이라면 '천리포 해수욕장'은 캠핑 오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곳이더라고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진작 여기로 와서 있을걸 그랬나 봐요 ㅠ_ㅠ

 

하여간 배도 고프고 어디 찾기도 힘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바로 앞에 보이는 유일하게 불이 들어와 있는 횟집에 들어갔어요. 이름은 '관해회수산', 기대도 없이 터벅터벅 들어갔지요. 그런데, 이 횟집 말이에요. 정말 괜찮아요 ㅎㅎ

 

모둠회 세트(대)를 시켰는데요. 전반적으로 음식도 깔끔하고 곁들이찬도 쓸데없이 과하지 않게 적당히 나와요. 피조개 찜도 방금 쪄서 바로 주셨는지 따뜻하고 쓸데없는 반찬 많이 나오지 않고 맛난 것들 위주로 잘 깔아 주시는 듯해요.

회가 나오기전 곁들이찬

소라 무침하고 산낙지가 기본으로 나오더군요.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아... 그런데, 가장 중요한 회하고 매운탕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ㅠ_ㅠ 그만큼 정신없이 맛나게 먹었다고 생각해주세요. 회도 살짝 두껍게 썰어 쫄깃한 식감도 좋았고, 마무리였던 매운탕도 간이 과하지 않고 깔끔하니 딱 좋았어요. 나중에 '천리포 해수욕장'에 다시 온다면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을 것 같아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나름 맛집인 것 같네요^^)

산낙지!!!

저녁을 먹고 난 시간이 9시가 조금 넘어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쉬운 시간... 늦은 밤까지 문을 열고 있는 카페를 찾아 차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어요. 올라갈 때 운전자들이 졸리면 안 되니까, 운전하는 사람들은 카페인 보충도 하고요.

 

처음 '만리포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보았던 게이트가 밤에는 불이 들어오네요. '집으로 가려면 이리로 가세요'하고 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네요 ㅎㅎ

돌아오는 길. 출발점.

이제 다시 집으로 gogo~ gogo~


만리포 해수욕장 -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2길 138 (소원면 모항리 1358)

주차 - 무료 공영주차장 제공 (but 골목 곳곳에 대충 주차하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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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 휴게소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해대교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어요. 위치가 그렇다 보니 다리 중간에서 빠져나가 아래로 빙글빙글 돌아 내려가도록 되어 있어요. 막상 가보면 꽤 큰 규모의 시설에 놀라게 되는데요.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서해대교의 모습도 웅장하답니다. 구경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가보세요~


오늘은 서울에서 판교로 그리고 충남 예산으로 외근이 이어졌어요. 예산에서 업무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화장실도 가야 할 것 같고 또 금요일 오후인 만큼 길이 많이 막힐 것 같아 미리 배를 채울 준비를 해야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화성 휴게소'는 너무 멀고 길도 막혀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행담도 휴게소'에 들르기로 했어요. 

서해대교에 막 올라 표지판을 따라 우측으로 붙어서 '행담도 휴게소'에 진입을 했어요. 오늘은 주차장이 많이 붐비는 편이 아니네요.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되기 전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어요. 차를 안전하게 잘 주차를 하고, 너무 더우니 창문도 조금 열어두고 휴게소로 이동해 보아요~

행담도휴게소 전경

어느 휴게소에 가나 볼 수 있는 해당지역의 관광안내도예요. 구석구석 볼 것이 많이 있죠? 저는 전국을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느라 당진 쪽으로도 많이 가보았답니다.

당진 관광안내도 및 가볼만한 곳

'당진 9경'을 보니 그래도 저는 절반 이상은 가보았네요. 나머지 관광지는 다음번에 챙겨서 꼭 가보아야 겠어요.

당진 9경. 절반이상은 가봤네

오늘은 정말 7월 초의 햇살의 너무나도 강한 날이었어요. 실제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이었다고 하네요. 아까 차에서 온도계가 36도까지 올라간 걸 봤어요. 차에서 종일 에어컨을 켜고 다녔네요. 아래 사진에도 햇살이 강렬하죠? ㅎㅎ

휴게소의 모습 1
휴게소의 모습 2

화장실을 다녀와서 휴게소 뒤편을 보니 이렇게 넓은 주차공간이 또 있네요. 지금은 텅텅 비어 있지만 휴가철이나 명절 때는 여기도 꽉 차는 걸 본 것 같아요. 도로공사 사무실 시설도 뒤편에 있는 것 같고요.

휴게소 뒤쪽 주차장
휴게소 뒤쪽 주차장 
휴게소 뒤쪽 주차장

행담도의 역사를 읽어보니 '행담도 휴게소'는 2001년에 생겼다고 해요. 갑자기 옛날에 행담도 때문에 뉴스에서 오랫동안 난리도 아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행담도의 역사

낙조가 다가오는 시각 늦은 오후의 바다와 함께한 서해대교 풍경은 정말 멋있어요. 또 해가지면 지는 대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서해대교가 엄청 규모가 큰 다리예요. 건설 당시에도 저도 잘은 모르지만 어려운 공법으로 건설을 한 교량이어서 외국에서도 견학 올 정도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인천 영종대교도 그렇다고 들었어요)

휴게소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초입(남쪽)

휴게소의 전형적인 모습처럼 푸드코트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간식점도 있고 안마기 체험하는 곳도 있고 다 있어요. 그런데, 요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더욱더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아요. 전에는 휴게소에 저렴한 커피점들이 종종 있었는데, 요즘은 a twosome place, Hollys, Tom N Tom's, dunkin 등등 안 들어온 게 없는 것 같아요. 가격대도 계속 높아지고, 점점 개성이 없어지고 있어 아쉬워요.

요즘엔 휴게소에도 다 프랜차이즈가 들어왔...

그냥 커피콜라나 하나 마시면 좋겠는데... 역시나 여기에도 없어요 ㅠ_ㅠ

이렇게 Original Coke가 많은데 조금만 자리 양보해서 넣어주면 안 되겠니~? 콜라도 요즘은 250ml 캔이 1,400원씩...

여기도 커피콜라는 없다!

지나가다 눈에 확 띄네요ㅎㅎ. 매일유업의 '우유 속의 시리즈 우유'라고 하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줄 맞춰 진열하려면 힘들겠어요.

우유껍데기에 뭔 ㅎㅎ

커피콜라가 없음에 실망하고 왼쪽 끝으로 더 나아가 보니, '당진시 로컬푸드 행복장터'가 있네요. 요즘 양파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난리라던데, 여기도 양파를 팔고 있고 마늘도 한창 팔고 있네요. 여기는 규모가 좀 되는 거 같아서 구경도 할 겸 들어가 보았어요. (모시송편 당기는데 참았...)

당진시 로컬푸드 행복장터 (둘러볼만 함)

오... 없을 거 빼고 다 있네요. 지방 갔다가 서울 올라가는 길에 그냥 장 봐서 가도 될 정도예요. 게다가 로컬푸드니 다 국산이고 얼마나 좋아요~

생각보다 규모 있음 (거의 장봐도 됨)

과자나 간식 종류도 무지 많아요. 그냥 편의점보다 훨씬 나은데요? 오늘은 커피콜라 대신에 여기서 간식거리 좀 사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애기들 좋아하겠는데...

최종 3가지를 낙점했답니다. (더 먹고 싶은 게 있었는데, 살찔까 봐...) 매실한과, 식혜 그리고 밤양갱! 모두 다 국산재료로 만든 거라서 믿음도 가고요! (원재료 중 일부는 수입품이기는 하나 작은 부분. 주재료는 거의 국산)

콜라가 250ml에 1,400원이었는데, 식혜가 500ml에 2,000원이면 훨씬 낫지 않아요? 매실 한과도 맛나 보여서 골랐고, 제가 양갱을 좋아해서 밤양갱도 하나 사봤어요. 딱! 밤이 65.6% 들어있다고 쓰여있죠. 저것도 국산 밤! (요건 좀 비쌈. 껌만 한 게 900원. 그러나!!!~)  

이따 올라가면서 차에서 먹으려고 해요.

저녁겸 간식겸 선택한 로컬푸드 간식 3총사

아까 보았던 '똥빵'도 먹어보려고요. 어... '동빵'이네 ㅎㅎ. 과연 똥이 들었을까요? 뭐가 들었을까요?

똥빵이라고 하면 돼지 동빵이 뭔지 ㅎㅎ

포토존도 예쁘게 꾸며놓았어요. 아이들하고 오면 좋아하겠죠. 아이들은 '똥'소리만 들어도 까르르까르르 웃는데~

딸기 캐릭터스러움이 비침

똥맛이 아니라 바닐라, 옥수수, 초콜릿 이렇게 3가지 맛이 준비되어 있네요. 다른 것도 샀으니 3,000원짜리 가장 작은 봉지로 구매해 보았어요. 사장님이 3가지 맛을 골고루 섞어서 담아주시네요.

3가지 맛! 3가지 가격대!

봉투에는 동빵을 맛있게 드시는 방법이 나와 있어요. 하지만... 식혀 먹을 여유가 있나요? 얼른 먹어 치워야지 ㅎㅎ

막 나온걸 담아줬는데 입댈뻔! 조금은 식혀 먹자!

막 나온 걸 물었다가 앗뜨! 입댈뻔 했어요. 꼭 봉투 열어 후후 식혀 드세요~

맛은... ㅎㅎ 그냥 델리만쥬 확장판 느낌이에요. 큰 특색이 있지는 않아요.

똥빵이라고해서 똥맛은 아님

오늘의 Best는 의외로 이 '밤양갱'이었어요. 정말 작죠?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슈퍼에서 사 먹던 새까만 밤양갱 하고는 색깔부터 다르지 않나요? 탄력도 더 좋고, 딱 한입 물고 씹는데 밤 특유의 향이 확 올라와요. 향이 살아있어요. 딱 한입거리이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다음에 또 들르면 꼭 많이 사 오려고 해요. 꼭 드셔 보세요~

오늘의 Best! 또 먹을거임! (단점. 싸지 않음)

그런데, 사실 로컬푸드점이 전국 여기저기에 많이 있는데 잘 안 둘러보게 되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되면 꼭 한 번씩 들어가서 둘러보세요. 특산품 중에 정말 저렴하고 좋은 것도 있고요. 또 2층에 별도로 로컬푸드 식당을 운영하는 곳도 많이 있어요.

제가 인상 깊었던 곳은 '청양 로컬푸드 식당'이었는데요. 식사가 많이 비싸지 않고, 퀄리티가 매우 좋았었던 기억이에요. 같이 갔던 일행들도 다음에 또 갈 거라고 다들 그랬었네요. (메운 청양고추 요리만 있는 게 아니에요 ㅎㅎ)

 

모다 아울렛이 있는 곳도 잠시 가보았어요. 행담도 뒤로 돌아가다 보니 서해대교의 멋진 전경이 한눈에 딱 들어오네요.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휴게소에서 바라본 서해대교(북쪽). 엄청 길다

규모가 꽤 크죠? 역시나 여기도 한가하네요. 아마 일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예요. 내부는 일반적인 아울렛 매장하고 큰 차이는 없어요. 굳이 찾아서 갈만하다고 보기에는 좀... 그래요.

휴게소 반대편에 위치한 모다 아울렛

아울렛에서 보이는 서해대교와 바다의 풍경은 시원하고 좋죠. 저멀리 평택항까지 보이네요.

아울렛 주차장에서 보이는 서해대교 전경

이제 다시 차를 돌려 상행선으로 올라가 보려고 해요. 그런데, 아울렛에서 나갈 때 하이패스를 체크하도록 되어 있어요. '어 고속도로 출구로 나온 것도 아닌데....' 생각을 했는데, 아마 다시 역방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고속도로에서 나갈때 최종 정산은 문제없이 된다고 나오네요. 걱정 접어두시고 나가면 되겠어요.

아울렛에서 나가는 길에 바로 하이패스가!

 

행담도 휴게소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풀고 편히 쉬어가기에 규모도 꽤 크고 아울렛도 있어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웅장한 서해대교의 모습을 아래에서 조망 가능하기도 하고요. '당진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꼭 가보시고 밤양갱은 한번 맛보세요^^


행담도 휴게소 - 충북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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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를 달리다가 지치면 무슨 생각이 나세요? 저는 '고수부지 들어가서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 하나 마시고 좀 쉬다가 가야겠다' 생각을 하곤 해요. 오늘도 잠시 시간내어 쉬다가 갔답니다.


올림픽대로를 하염없이 달리는 길. 자동차는 많고, 라디오도 재미없고, 날씨는 종일 흐리고, 기분마저 우울한 날. 그럴때면 저는 오른쪽으로 핸들을 틀어 한강공원으로 들어가요. 오늘은 바로 앞에 '반포한강공원'이 있네요. 잠시 여유가 있으니 쉬었다 가요.

반포한강공원 입구

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이에요. 그리 안비싸니 부담안가져도 돼요. (주차요금은 글 끝자락에 정리해두었어요)

유료주차장이다보니 번호 감지시설 있음

대낮에 온만큼 주차장도 텅텅~ 비어 있어요. 차문 4짝, 트렁크까지 몽땅 다 열고 차 환기도 좀 시키며 말려도 돼요. 그러고선 의자 뒤로 재끼고 한숨 붙이고 잠시 자도 돼요. 안졸리면 책한권 읽어봐요. 아니면 핸드폰 게임도 해요. 그래도 주변에 아무도 안와요. 아무도 신경 안써요.

비오는 날은 더 좋아요. 빗소리 맞으며 시원하게 낮잠도 잠시 잘 수 있어요. 비오는 날 운전중 피곤하면 꼭 그렇게 해봐요. 감성적이고 운치도 있어요.

평일 대낮의 주차장을 널널함.

뒤로 돌아보면 멋진 네모 아파트들도 많이 보여요. 물론 내껀 없어요. 저 위에서 내려다 본 한강도 멋지겠죠? 하지만 저는 낮은 곳이 좋아요^^ 반포대교까지 살살 산책이나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저 높고 비싼 집에는 누가 사나

잔디 깔린 곳마다 연인들이 그늘막 가져와서 양쪽 문 전부 닫아놓고 몰래몰래 예쁜 짓을 한다고 말이 많았는데, 서울시에서 과태료 100만원으로 때린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사라졌다면서요? 역시 세게 가야하나봐요? ㅎㅎ

100만원의 효과가 크다고 함

역시 평일 대낮이 한가롭고 좋아요. 산책로도 너무 한가해요. 자전거 도로도 너무 한가해요. 비둘기 친구들만 그 틈새를 노리고 무지 많아요. 사람들이 흘려 놓은 거 열심히도 쪼아 먹네요.

산책로도 한가로움

잠시 화장실을 갔다가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를 하나 사려고 해요. 쉬려고 왔는데 시원하게 하나는 마셔주어야죠. 그래야 산책할 기분도 나지 않을라나요.

화장실과 편의점

편의점 들어가기 전에 보니 위층에 치킨집도 있네요. 나중에 오면 꼭 배달 안시키고 그냥 사다 먹어도 되겠어요. 바로 아래 보니 편의점 테이블에서 외국인분이 치킨 한마리 맛나게 뜯고 계시네요^^

편의점 위로는 치킨집도 있다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커피콜라'가 여기서는 편의점내 좋은 목에 엄청나게 넓은 공간을 점유하고 있었어요. 오예~ 절 잘 만났네요. 씨원~하게 하나 마셔줍니다~ 캬아~ 역시 '커피콜라'야~

역시 커피콜라야!

반대편에는 아이들 놀이시설도 만들어져 있어요. 주말에는 정말 아이들끼리 서로 부딪힐 정도로 많은데, 오늘은 콧배기도 안보여요.

아이들의 놀이터

제대로 차려입고 비싼 자전거 타시는 분들 사이로 여유롭고 대충 타시는 분들은 다 여기서 빌리시는 거군요. 연인 커플이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걸 봤어요. 앞에탄 남자만 힘들겠어요. ㅎㅎ

자전거대여점(반포)

올림픽대교 아래를 지나 잠원동쪽으로 나가는 굴다리에요. 옛날에는 동네 굴다리 하면 엄청 안좋은 이미지 였는데, 이런 굴다리는 얼마나 좋아요. 동네에서 바로 한강으로 나올 수 있잖아요.

올림픽대로 아래로 통하는 굴다리

조금 지나니 컨테이너 박스들이 여려개 놓여있어요. 자전거 공방이네요! 수리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용품들도 판매하고 그런 곳인가 보네요.

한강 자전거 공방
한강 자전거 공방

그늘막 텐트 설치 허용 구간이에요. 제한 시간과 텐트크기 제한도 있어요.

- 4월~10월(09시~19시) 저녁 7시 모두 철수

- 2mX2m 이하 소형 그늘막 텐트

- 2면 이상 개방

- 위반시 과태료 100만원

그늘막 텐트 설치허용 구간

평일 낮 역시나 여유로운 자전거 도로에요. 저도 달리고 싶네요. 그런데, 달리면 땀나겠죠? 덥겠죠? 그런데, 이런 대낮에 여유롭게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뭐하시는 분들일까요? 자영업자 분들인가요? 부럽네요^^

길게 뻗은 자전거 도로

집에 큰 나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해요. 그래서, 이렇게 큰 나무를 보면 괜히 눈이 한번 더 가게 돼죠.

아! 그 전에 나무를 심을 만한 큰 집이 있어야 하는거죠?

큰 버드나무(?!). 집에 큰 나무 하나 있었으면

반포대교가 가까워지니 저 반대편으로 새빛둥둥섬보 살짝 보이네요.

반포대교
반포대교 사이에 보이는 새빛둥둥섬

결국 반포대교까지 걸어왔어요. 큰 건축물이나 이런 큰다리를 보면 경외감이 들기도 해요. 아무리 수학적으로 철저하게 계산된 건축물이라고 해도 이렇게 오랜기간 튼튼히 버텨주고 제 몫을 다한다니... 웅~장해요~

반포대교. 잠수교.

이제는 새빛둥둥섬이 확실히 보이죠? 저 앞까지 가볼까... 하다가 말았네요 ㅎㅎ 더워요~

새빛둥둥섬

밤이면 음악과 함께 화려한 분수쇼가 이 곳에서 시작이 되겠죠? 저 앞에서는 유람선도 멈춰서고요.

밤에는 분수쇼

 

달빛무지개분수

'달빛 무지개 분수'의 운영기간과 가동시간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비가 많이 오고 물이 탁한 여름 장마기간에도 가동을 안하더라고요.

달빛무지개분수 안내

저녁시간에는 정말 이 곳이 사람들로 꽉 들어 차더라고요. 외국인들도 치킨에 맥주 사와서, 분수보면서 감탄하기도 하고요. 이제는 외국인들한테도 많이 알려졌나 보더라고요. (아직 모르는 서울 사람들도 많은데 ㅎㅎ)

밤에는 이곳에 사람이...
밤에는 이곳에 사람이...

수상택시라니...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에 세금을 쏟아부었던 분이 있으셨셨셨죠? 다 자물쇠 채워져 있고, 녹슬고 있고... 아휴~ 정말~

세금을 이런데... 누구의 작품인지...

다시 뒤로 돌아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갈대숲이 엄청 울창하고 빽빽하죠? 가을에 바람불 때 보면 또 멋있어요! 사악사악~소리도 시원하고요.

갈대가 울창하다

공기가 좋은 날은 남산타워가 아주 선명한데, 오늘은 조금 탁하네요. (아예 안보이는 날도 있는데요 뭘...)

남산도 조망 가능 (단 공기 맑은 날)

산책으로 한바퀴 다 돌았으니 자동차로 다시 돌아가, 문 4짝 트렁크까지 다 열고 10분동안 환기하고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했어요. 

쉬고 싶을 땐 핸들을 틀어 잠시 쉬었다 가세요. 잠시 그래도 돼요.


반포한강공원(한강고수부지 반포지구) - 서울 서초구 잠원동 120-1

주차 - 공영주차장 최초 30분 1,000원, 이후 10분당 200원 (저공해차량 50%할인)

대중교통 - 지하철 3호선 잠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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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즈음인가... 얼마 전 집에서 TV로 'SBS 생활'의 달인을 보는데 모밀국수집이 나오는데 왠지 위치가 낯이 익은 곳 같더라고요. 서울대입구역 부근 같은 느낌 같은 느낌.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딱 그 식당이었네요. 사실 왔다 갔다 하면서 보기는 했지만 정확한 '연소바'라는 상호까지는 모르고 있었어요. 그 사건을 계기로 다음번에 지나가다가 '식사 때가 맞으면 한번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오늘은 오전에 출근하면서 바로 외근업무를 보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이었어요. 남부순환도로를 따라 강남으로 이동하는 길, 점심을 먹고 들어갈까 하면서 신림역 부근을 지날때 쯤 딱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 연소바 그 집에 시원하게 냉모밀 먹으러 가봐야겠다'. 찾아보니 영업시간이 오전 11:00부터인데 마음먹은 시간은 10:40분쯤 '가서 좀 기다리지 뭐'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동을 했어요.

연소바 외관

딱 식당앞에 도착을 하니 10:48분쯤,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하나 찾아봤더니 식당 앞에 4-5대 정도는 세울 공간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현수막으로 지하도 가능(단, 30분만 무료)하다라고 알려주고요. 아직 오픈 전인 시간이라 아무도 없어서, 식당 앞에 한가롭게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갔어요.

연소바 주차장 및 안내

문이 열려있길래 물어봤더니 역시나 11시부터 시작이라고 하셔서, 식당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바람 쐬면서 기다렸어요. '배달되는 인기 맛집'이라고 붙어 있어요. 카운터 뒤편에는 '생활의 달인' 인증현판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고요.

요기요~

11시가 되니 아르바이트 학생분이 "이제 들어오셔도 되세요~"라고 말씀을 해주시네요. 그래서, 들어가서 혼자온만큼 4인석이 아니라 2인석 창가에 앉았어요. 규모는 너무 작지도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은 규모였고요. 저 말고도 다른 손님도 바로 들어오시고 그랬네요. 시원한 냉수하고, 기본 찬으로 단무지와 할라피뇨를 가져다주세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메뉴판을 볼까요. 크게 4가지로 구분되네요. 모밀류/우동류/돈까스류/밥류

모밀류 - 판모밀, 비빔모밀, 물냉비빔모밀, 온모밀, 냉모밀, 가께소바

우동류 - 돌우동, 김치나베우동, 비빔우동, 나가사끼우동, 김치돌우동, 냉우동, 연우동

돈까스류 - 돈까스모밀, 돈까스온모밀, 돈까스냉모밀, 돈까스비빔모밀, 돈까스밥, 돈까스우동, 돈까스냉우동, 돈까스비빔우동

밥류 - 돌솥비빔밥, 돌솥김치비빔밤, 유부초밥, 알밥 정식

메뉴판 앞

뒷면엔 위 메뉴를 조합한 세트류와 추가 메뉴, 사리, 계절메뉴, 음료 등이 나와 있어요.

저는 시원하게 냉모밀을 먹고 싶어했으니까 기본으로 냉모밀을 주문했고요, 양이 모자를 것 같아서 미니돈까스로 추가주문했어요. 냉수 한잔 따라 마시고 음식을 기다렸네요.

메뉴판 뒤

약 10분 후 짜잔~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냉모밀 그릇을 보니 좀 특이한 게 보이죠? 첫 째, 그릇이 유기그릇이에요. 손으로 그릇만 들어도 시원해져요. 두 번째, 보통 모밀을 시키면 고명 없이 나오는데, 이 식당은 마치 냉면처럼 오이, 무, 파, 계란 등이 얹혀서 나오네요. 살얼음과 간무는 기본이고요^^

겨자는 별도로 추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국물 맛을 보았어요. 후루룩~ 아~! 시원하고 감칠맛 나고 좋네요.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냉모밀! 분명 정통 모밀국수의 생김새나 국물맛 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하지만 시원하고 맛도 잘 잡은 거 같아요. 누구는 이게 무슨 모밀국수냐 할 수도 있겠지만(판모밀을 먹어봐야 알 텐데...) 꼭 일본식 Original을 추구해야만 하나요.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고객의 입맛에 'OK'라면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마치 언어도 쉬지 않고 변화하는 것과 똑같지 않을까요? 첫 젓가락부터 마지막 고명을 먹는 순간까지 더위를 못 느낄 정도로 시원했고 또 국물도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 딱 좋았던 기억이에요.

사이드인 미니돈까스 맛은 평범한거 같고요. (요즘 돈까스 맛나게 하는 전문점들이 워낙 많아서...) 냉모밀과 미니돈까스, 두 메뉴 아주 알뜰하게 싹싹 다 먹었어요. 그래서, 나올 때 아주 기분 좋게 밥값 결재하고 나왔네요^^

냉모밀과 미니돈까스

사무실에 들어오니 선배가 "점심 뭐 먹었어요?" 하시길래 "냉모밀 먹었어요" 했더니, 그럼 자기도 오늘 냉모밀 먹으러 가야겠다면서 나가셨어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시원한 음식이 당기는데, 여러 가지가 있겠죠? 냉면, 냉콩국수 등등

서울대입구역 앞을 지나신다면 '연소바'에 들러서 시원한 냉모밀 한 사발 하실레예~

강추합니당~^^

(글쓴이의 의견은 당연히도 극히 주관적이니 참고해 주세요. 내 돈 주고 먹었어요^^)


연소바 -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875-1 1층

주차 - 건물 전면 주차 4-5대 정도 가능, 지하는 30분만 가능

지하철 - 2호선 서울대입구역 4번 출구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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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도 여기저기 많은 공원, 유원지가 있고 또 미술관, 박물관들도 부지기수로 많이 있죠. 휴일에도 여기저기 가족과 함께 많이 찾아가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는 했는데요, 오늘은 안산에 온 김에 '경기도 미술관'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가보려고 했어요. 그러나...


오늘은 오후에 안산으로 출장을 나가게 되었어요. 간단한 업무여서 일정을 금방 마치고 이 곳 안산에서는 어디를 잠시 둘러볼까 지도 앱과 여행 앱으로 검색을 하기 시작했지요. 그랬더니 가까운 곳에 '경기도 미술관'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라고 하네요. 그리 많은 여유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료로 알차게 둘러보고 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거리도 가까워서 금방 갈 수 있겠더라구요.

주차장에 도착하니 입이 떡 벌어지네요. 근래 어딘가를 방문해서 이렇게 주차장이 넓고 여유있는 곳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주말 서울대공원은 빼고) 오늘이 평일이라 그렇지, 여기도 주말에는 주차장이 가득 차려나요.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올리고 보니 하늘의 구름도 너무 멋진 하루였네요^^

경기도 미술관 주차장 넓다~
주차장 반대쪽을 바라본 광경 넓다~

차를 미술관 쪽에 가까이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미술관 입구로 향하는 길이에요. 여러가지 미술품과 조형물들이 잔디밭 위에 흩어져 있네요. 가까이 가서 보면 작품명과 작가 그리고 해설이 쓰여져 있어요.

경기도 미술관 가는 길

키가 큰 발가벗은 하늘색 남자(분명 남자)가 어서오라고 꾸벅 인사를 하네요. 그런데, 이 조형물과 비슷한 작품을 여기저기서 많이 본 것 같아요. 정확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요.

주황색 컨테이너 박스가 예쁘게 꾸며져 있고 그 안에는 책들이 많이 꼽혀 있는 것을 보니까 아마도 야외 도서관 같았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울거 같아요 ^^; (위에 에어컨 실외기가 보이는데 시원하려나요) 여기도 역시나 평일 낮이니 사람이 없네요.

야외 도서관

'경기도 미술관'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여러개의 연못들로 둘러싸여 있어요. 그렇다고 여기에 물고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물 안쪽에 여러가지 조형물들을 전시해 두었답니다.

경기도 미술관 연못

안쪽 통로를 통해서 입구로 향하는데... 관람시간이 7시까지라고 해요. 다행히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겠어요. 그런데, 입구를 막아놓았어요. 왜 막아놓은거지? 앗 ㅠ_ㅠ 자세히 읽어보니 작은 글씨로 '매주 월요일 휴관' ㅠ_ㅠ

7~8월 관람시간 7시까지! but... 오늘은 월요일! ㅠ_ㅠ

오기전에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이런 실수를... 거리 가깝고 관람료 무료라는 기쁜 소식에 너무 쉽게 달려와 버렸네요. 어쩌나~

관람안내표

그렇다고 그냥 돌아가기도 그래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어요. 미술관 외관도 전체적으로 둘러볼겸 한바퀴 돌아보려고 해요. 너무나도 예쁜 모양의 바람개비도 있어요. 바람이 시원하게 부니 이 아름다운 바람개비도 멋지게 돌아가네요.

화려한 금속 바람개비

'뒷모습이 예쁜 그녀'라는 작품이에요. 어느 쪽이 뒷모습일까요? 보이는 곳에서 뒤쪽이 그리 아름답지는 않던데... 무언가 다른 깊은 의미가 있겠죠?

제목이 '뒷모습이 예쁜 그녀'에요... 뒷모습이...

 

멀리 보이는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중간에 화랑유원지 안내도가 있네요. 

아 정말 몰랐는데 '경기도 미술관'은 '화랑유원지' 안에 있는 곳이었네요^^ 화장실을 다녀와서 '화랑유원지'를 슬슬 돌아보는 걸로 계획변경~

화랑유원지 안내도

화장실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것이 '안산화랑인공암벽등반장'이에요.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우리나라는 어디에 가나 이런 체육시설은 너무 잘되어 있어요.

안산화랑인공암벽등반장

유원지 가운데에 있는 화랑저수지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미술관 벽면의 그림이에요. 저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요. 밤에 보면 무섭겠어요. ㅎㅎ

나만 봐~

더 걸어서 미술관 앞쪽까지 이동을 했더니 여기에도 연못이 둘러져 있네요. 그리고 그 앞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건너편에는 '화랑저수지'가 보이는데요.

미술관 전면

인공호수가 아닌 자연호수라고 하던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저수지와 갈대와 연잎들로 가득차 있어요! 저 멀리는 안산 와~스타디움이 보이네요.

화랑저수지. 안산 와~ 스타디움

중간에 이렇게 큰 정자도 만들어져 있어서, 그늘에서 여유롭고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요.

화랑저수지 정자

왼편으로 조금 이동하면 Asia way가 조성되어 있어요.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의 이야기들을 기둥마다 전시해 놓았네요. 안산이 다문화 인구가 많은 만큼 각별히 더 신경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Asia way. 인접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이야기

캄보디아 소개하는 곳의 뒤에는 이런 전통양식의 조형물이 있었어요. 제가 정확히는 몰라도 사찰에도 있고 집에도 있고 했었던, 꽃도 올려놓고 향도 피우고 하는 제를 지내는 곳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캄보디아 전통양식

어디서 까악~까악~ 악을 쓰는 소리가 나서 가까이 가보니 호숫가에 오리 수십마리가 모여 있었어요. 오후의 햇살이 뜨겁고 더워서 그런건지 옹기종기 모여서 눈을 감고 낮잠을 잠자고 있네요.

오리 쉼터. 더워서 졸고 있는가 보다

화랑유원지내 'Asia way'에 대한 약도도 준비되어 있어요.

Asia way 약도

이 아치는 위 약도대로라면 '국가상징조형물'이네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디 설명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전 못찾았네요 ^^;

이 아치가 의미하는 바가 있겠지?

넓은 공간에 나오니 '화랑유원지'도 크고 '화랑저수지'도 크고, 저 멀리 안산 와~스타디움도 더욱 더 잘 보이네요. 오늘도 공기가 너무 좋아 다행이에요. 요즘에는 더워지면서 정말 공기가 갑자기 좋아졌네요. 그렇다고, 사람들이 고등어를 안먹는 것도 아니고 디젤차가 안다니는 것도 아닌데... 무지 더운 여름에 마스크 쓰고 다닐 상상하면 정말 끔찍했어요.

유원지도 넓고 저수지도 크고~

이 게이트를 지나면 나무그늘이 시원한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저수지 반대편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았어요. 저는 너무 멀리 가면 안되니까 여기까지 보고 다시 유턴~

호수를 둘러 연결된 산책로와 자전거길

아까 보았던 아치를 멀리서 찍어본 사진이에요.

멀리서 바라본 아치

다시 '경기도 미술관'앞으로 돌아왔어요. 연못에 세워진게 뭔가 봤더니, 대나무 모양처럼 만들어서 파이프를 숲처럼 세워놓았네요. 말그대로 스댕 대나무에요^^

미술관 연못에 금속 대나무가 자란다

미술관에 커피숍도 하나 운영을 하고 있어요. 오늘은 쉬는 날이니 커피숍도 쉬네요. 아아 하나 마시고 싶었는데... 야외에서 연못위 데크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구조에요. 그늘도 져 있는 곳이니 시원할 것 같아요. 그러나, 밤에는 모기가~

커피를 가져나와 연못위 데크에서 즐길 수 있나보다

미술관 반대편으로 빙 둘러가니 못 본 조형물들이 더 있었어요. 사랑이 주제인 작품이었는데, 제목을 까먹었네요 ^^;

사랑에 대한 주제의 작품

커피숍 뒤쪽으로 데크가 더 연결되어 있고, 역시나 여기도 연못위로 테이블 의자가 있어요. 이 쪽 연못에도 작품이 전시가 되어 있어요. 아마 작품명이 '성'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연못에도 작품이 위치하고 있다

한바퀴를 다 둘러보니 처음에 보았던 연못의 꽃들을 다시 만나게 되네요.

아름다운 경기도 미술관 외관

오늘 '경기도 미술관'을 들어가보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ㅠ_ㅠ 그렇지만 대신 '화랑유원지'라는 곳도 우연히 새롭게 알게 되고, 재미있고 알차게 보낸 시간이었어요.

다음번에는 다른 요일에 출장을 오면 꼭 다시 와서 실내로 들어가 관람을 해보려해요. 그 때 다시 후기 올리도록 할게요.


경기도 미술관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7-1 (화랑유원지내)

주차 - 걱정안해도 될만큼 무지 넓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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