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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할 것도 많은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 꼭 해주고 싶은 것이 있죠. 바로 동물 체험! 제주도에는 말도 많고 흑돼지도 있고 바다생물도 있고 정말 많은 동물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젖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목장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아침미소목장'인데요. 젖소에게 우유도 주고 먹이도 줄 수 있다고 하고 그리고 여기저기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많다고 해요.


제주도에서의 아침을 상쾌하게 맞이하고 아침밥을 먹고 나서, 제주에서의 오전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동물 체험을 하기로 했어요. 전에 가보신 분 얘기로는 시간대를 잘 맞춰서 가면 젖소에게 우유 먹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현장에서 판매하는 맛있는 유제품들도 맛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서둘러서 아침 미소 목장으로 출발하였답니다.

'아침미소목장'을 찾아가는 길 가까이에 가서는 비포장도로도 있고 하니 살살 운전하셔야 해요. 일찍 간다고 갔는데 왠걸... 벌써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네요.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 있어서 안전하게 주차를 잘 해놓고 목장안으로 이동했어요. 목장에는 항상 빈손으로 깨끗하게 하고 방문하는게 중요해요. 아시겠지만 동물들도 치명적인 전염병들이 많이 때문이에요. 실제로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이 유행을 할 때는 목장을 패쇄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기도 하더라고요.

 

목장입구 안내

 

안내표시를 따로 안쪽으로 이동을 하니 자판기가 있어요. 전에 와봤던 분이 깜짝 놀라시네요. 전에는 이런게 없었데요. 동물먹이와 송아지를 먹일 우유가 모두 자판기로 만들어져 있어요 ㅎㅎ. 동물먹이는 새척된 청경채 몇 개가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담겨져 있어요. 가격은 2천원이고요, 현금과 카드 모두 결재가 가능하네요.

 

먹이구입도 자동화 시스템

바로 우측에 우유병 자판기도 있어요. 한병에 3천원이에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우유병 마다 이름이 쓰여져 있어요. 그것도 다 유명한 연예인 이름이에요. '여기 이 연예인들이 다 왔다간건가?'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더라고요.

한편 생각해보면 이상하기도 해요. 어차피 아이들은 목장에서 먹이/우유를 줘야 하는데, 우리는 왜 우리 돈을 써가며 먹이/우유를 사서 먹여주고 있는건가... 목장 운영자 분들의 아이디어가 참 좋은 거에요. 돈은 이렇게 벌어야 하는데 ㅎㅎ. 다행히도 목장의 입장료는 없어요 ㅋㅋ

 

송아지 먹일 우유도 자동화 시스템

저희가 자판기에서 직접 뽑은 우유병에는 '승기'라는 이름이 붙어있어요. "누난 내 여자라니까~. 누난 내 여자라니까~!" ㅋㅋ 잠시 후 우우병 이름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가 됩니당. 저희는 안내표시를 따라 송아지 우유 먹이기 체험장소로 이동을 했어요. 목장내 안내표시는 큼지막하게 입간판으로 다 만들어 놓아서 쉽게쉽게 찾아서 이동할 수 있어요. 목장이지만 관람객이 이동하는 장소가 그리 큰 것도 아니에요.

 

왜 '승기'라고 붙어있지???

짜잔~ 바로 이 젖소 아이, 송아지 이름이 승기에요. 그러니까 승기라는 이름이 붙은 우유병으로는 승기에게 먹여주면 되는거에요.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편중해서 한두마리에게만 많이 먹일 수 있으니까, 양을 정해놓고 병에 이름을 붙여 나누어 넣어놓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야 아이들에게 골고루 정확하게 먹일 수가 있겠죠. 우유병을 물리면요 얼마나 힘이 좋은지 그냥 쭉쭉 빨아먹어서 얼마지나지도 않아 우유병이 금방 바닥을 보여요.

 

아! 이 송아지 이름이 승기! ㅋㅋ

바로 옆에 있는 울타리 안에는 다른 송아지 두 마리가 있는데, 아마도 승기가 우유를 다 먹게되면 교체되어서 들어가지 않을까요? 그 때는 아마도 우유병의 입간판의 이름이 또 바뀌게 되겠죠?

 

넌 이름이 뭐니?

반대편에는 먹이주기를 할 수 있는 축사가 있어요. 여기에는 젖소뿐만 아니라, 사진처럼 염소들도 있어요. 청경채를 하나씩 뜯어서 가까이 주면 아주 야무지게 씹어 먹네요. 큰 젖소가 앞에서 그냥 다 차지할라고 해서, 작은 젖소하고 염소도 챙겨줬네요. 아이들이 엄청 눈치밥 먹고 있어요. 뒤에 보이는 하얀 작은 집 같은 곳은 햇살이 뜨거울 때 젖소들이 들어가서 쉬는 곳인가요? 잘 모르겠어요. 이 날도 무지 더웠는데, 사람이 더운데 동물들도 더울거에요. 그 뒤로는 작은 텐트도 보이고 사람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포토존이라서 저 곳에서 예쁜 사진도 많이 찍을 수가 있답니다.

 

청경채는 너희들 차지

뒤쪽 높은 언덕배기에도 소와 염소들이 여기저기 모여서 풀도 뜯어먹고 운동도 하고 가려운지 나뭇가지에 배도 긁고 그러고들 있어요. 목장 여기저기에 동물들이 많이들 있어요.

 

언덕배기를 지키고 있는 젖소들

아이들 우유와 먹이주기를 마치고, 이제 저희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서 카페로 들어왔어요. 날이 무척 뜨거워서 잠시 쉬어가려고 하기도 했고요. 이 곳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명물이라고 해서,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을 시켜보았네요. (안싸요!) 아! 역시나 맛있어요! 끈적하고 풍미가 가득한 요구르트 그리고 달콤함과 고소함이 한가득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냥 입으로 쭉쭉 들어갑니당~

 

맛있다. 고로 싸지 않다.

한참동안 카페안에서 맛있는 간식도 먹고 땀도 식히고 나서, 산책을 하고 사진도 찍을겸 목장 다른쪽으로 이동해 보았어요. 여기저기 포토존이 많이 있어요. 큰 나무 그늘 아래에는 아래 사진처럼 소들이 잔뜩 모여 있었어요. 정말 이 아이들도 너무 더웠나봐요. (이렇게 모여있으면 그것도 덥지 않겠니? 너희 체온도 만만치 않을텐데...)

 

얘네들도 더운지 그늘에 모여있다

여기저기 꽃병과 함께 데코도 만들어 놓았고요. 마시멜로(건초더미)위에 올라가서 사진찍을 수 있도록 사다리도 놓아져 있어요. 또 통나무로 작은 의자나 벤치를 많이 만들어 놓아서, 자연속에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어요. (사진 많이 찍었는데... 다 아이들이 나와서...)

 

여기저기 사진찍을 만한 곳이 많다

 

한가로운 풍경

'아침미소목장'에서는 첫째 아이들을 위한 먹이/우유주기 체험, 둘째 유제품 먹어보기, 셋째 예쁜 사진 찍기를 모두 해보셔야 해요. 하나라도 빠지면 이 곳에 올 이유가 없잖아요! ㅋㅋ


제주 아침미소목장 - 제주 제주시 첨단동길 160-20

운영시간 : am 10:00 ~ pm 17:00

전화 - 064-727-2545

주차 - 목장입구 반대편에 야외 노상 주차공간

입장료 - 없음. but 먹이, 우유등을 자판기에서 구매

 

 

 

Posted by tumnam
|

제주도에는 수많은 가볼만한 곳이 있는데 재미있는 박물관도 참 많이 있어요. 그중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리고 아빠들도 좋아할 만한 곳이 있을까요? (엄마 미안~) 제주에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있어요. 아는 분이 아이들과 꼭 함께 가보라고 아이들이 들어가면 안 나온다고 할 거라고 소개를 해주었어요 ㅋㅋ. 도대체 뭐가 있길래 그럴까요?


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밖에서 놀면 절대 안돼. 힘들 거야.'라고 외치고 있어서, 이 강렬한 햇살이 사그라질 때까지는 실내에 머물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에야 바다에 가든 어디 야외에 가야겠더라고요. 제주시에서 가까운 곳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넥슨컴퓨터박물관'에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제주시내에서 네비를 찍고 뜨거운 태양아래 길을 달려 '넥슨컴퓨터박물관' 근처에 도착했는데! 헉!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골목부터 주차장 입구까지 차들이 줄을 서있네요. 역시 성수기라서 여기도 무척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주차관리하시는 분이 한대가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면 한대를 들여보내는 식으로 관리를 해주고 계셨어요. 다른 곳으로 찾아 가볼까 하다가... 오후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성수기에 여기가 이 정도면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려 보기로 했어요. 다행히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리진 않았어요. 10분-15분 정도만에 들어가서 주차를 할 수가 있었어요.

외부에도 나무사이 걸쳐진 해먹도 있었고 아이들 놀만한 곳도 있었는데, 역시나 공기가 너무 뜨거워서 서둘러 실내로 들어갔어요.

 

넥슨컴퓨터박물관 입구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매표소가 있어요. 표를 구매하면 노란색 팔찌를 채워줘요. (입장료는 페이지 맨 아래 정리되어 있어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데요)

건물에서 지상 3층-지하 1층까지 구경할 수 있는데, 절대 지하를 먼저 가면 안되고요, 반드시 지상 1층-2층-3층-지하 이런 순서로 돌아보아야 해요. 왜냐고요? 끝까지 보면 알아요 ㅋㅋ.

 

1F : Welcome Stage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면 전시시설이 시작되요. 오래된 타자기, 워드프로세서부터 전시가 되어 있고, 컴퓨터의 역사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관람 경로 중에 안면인식 같은 간단한 체험시설들도 있어요. 아이들은 조금 실망스러워 할 수 있어요 ㅎㅎ.

 

티켓팅을 하고 들어가면

어른들은 사실 이런 오래된 물건만 봐도 신기하죠. 주산, 부기, 타자기 등을 경험했던 세대라면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요. 애들은 도대체 이게 뭔가... 하겠죠? ㅎㅎ

 

타자기와 초창기 워드프로세서

 

2F : Open Stage

2층으로 장소를 옮기면 서서히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해요. 갤러그, 팩맨을 비롯한 70-80년대 초창기 비디오 게임부터 패미컴, 네오지오, 재믹스 등을 비롯한 콘솔게임들이 쫘악 깔려 있거든요.

물론 체험은 다 무료에요. 비디오 게임기마다 위쪽에 Coin 버튼이 있어 누르면 동전 들어간 거와 같아요. 그리고 팩을 꼽아야 하는 콘솔게임도 아이들에게는 이채로운 모습이고(요즘은 다 온라인 아니면 손톱만 한 게임칩 정도만 들어가니) 신기하겠죠? 

 

2층부터는 Old game 들이...

 

다양한 체험

저희 아이도 패미컴으로 초창기 마리오게임을 해보았답니다. 화면도 브라운관 모니터예요. 아이들은 뚱뚱한 모니터부터 이상하게 생각해요 ㅎㅎ. 닌텐도 스위치에서 하던 마리오 시리즈 하고는 조금 달라서 많이 어려워하더라고요.

여기서도 이것저것 조금씩해보고, 몇 십분 지나면 슬슬 지겨워하고 '뭐 다른 거 없냐...' 아이들이 이런 식으로 나오기 시작해요. 그럼 또 다른 층으로 이동해봐야겠죠?

 

패미컴으로 하던 마리오!

 

3F : Hidden Stage

3층으로 이동하면 퍼스널 컴퓨터를 잔뜩 전시해 두었어요. 옛날에는 HDD가 1GB가 나왔다고 떠들썩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손톱만 한 SD 메모리카드도 수십 수백GB가 출시되는 세상이니 얼마나 빨리 변했어요? 더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시대가 다가오게 될까요? 가끔은 두렵기도 해요! ^^ 3층은요 아이들한테 재미없어요 ㅎㅎ. 그래서 후딱 지하로 내려가 봐요. 이런 걸 뭘 또 보러 가냐면서 투덜투덜하지만 함께 내려가 보아요~

 

옛날 컴퓨터 (그리 옛날은 아닌데...)

 

B1 : Special Stage + 카페

지하에 내려오면 어두컴컴한 Special Stage가 있고 옆에는 카페가 있어요. 엄마들은 쉬러 카페로 가고 아빠와 아이들은 어두컴컴한 곳으로! 그래요! 바로 이 곳은 오락실이에요! 여기도 물론 무료에요. 게임기 조이스틱 위에 붙어 있는, Coin 버튼만 누르면 계속 이어서 할 수가 있어요.

테트리스, 팩맨, 보글보글, Run&Gun(농구), 배구, Time Crisis(총 게임), 더블드래곤, 레슬링, 복싱 등등 추억의 게임이 방한 가득 공간을 다 채우고 있어요. 아빠들이야 거의 아는 게임이고, 아이들은 모르니 아빠들한테 물어보면서 신나게 게임을 즐기게 돼요! 아래 사진에서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남자들의 모습을 보세요! 시간이 30분이 지나고 1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은 가겠다는 생각을 안 해요. 아빠들도 당연히 안 가요. 그래서, 엄마들이 눈을 흘기면서 쫓아오게 되지요. '제주도에 게임하러 왔어??? 적당히 해라~'라는 말과 함께.

 

오락실 1
오락실 2

 

그래서, 아쉬움을 접고 잠시 쉰다는 명목으로 카페로 가게 돼요. 카페에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시그니처 명물 '키보드 세트'가 있어요. 키보드 모양 와플에 아메리카노*2가 함께 나오는 메뉴예요. 그래도, 여기 왔는데 한번 시켜먹어 보아야겠죠?

 

카페의 메뉴 (키보드 세트)

공간은 넓고 사람은 많이 없어요. 여유롭게 있을 수 있겠죠? (그 많던 남자들은 다 어디가 있을까요? 아이들은요? 그러니, 한가하겠죠? ㅎㅎ)

 

지하1층 카페 전경

아... 먹기전에 찍었어야 하는데... 또 먹다가 생각이 났어요. 항상 손보다 입이 먼저 가네요 ㅎㅎ.

와플 맛이 어떠냐고요? 네 딱 와플 맛이에요. 이 정도면 제가 집에서 와플 믹스 사다가 와플 기계에 만들어 먹는 게 훨씬 맛이 좋은 것 같네요. 그냥 여기 '넥슨컴퓨터박물관' 와봤으니 기념삼아 먹어보는 거죠 뭐^^;

 

키보드세트. 역시나 한발 늦...

외부로 나오면 아이들 놀이공간이 작게나마 준비되어 있어요. 아래 사진 동굴처럼 만들어 놓아서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기도 하고요. 나무 사이에 매달린 해먹에 올라타고 누워 있기도 해요. 아이들이야 뭐가 있던 "까르르~ 까르르~" 참 재미나게 놀아요. 늦은 오후가 되었지만, 여전히 덥네요.

 

야외 놀이 시설

관람을 다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사무실 건물도 보이네요. 이 곳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막연하게나마 떠오르는 생각처럼 여유 있는 모습일까요? 직장은 어디 있으나 다 같을까요?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까요? 

 

제주 사무실에서 일하면 좋을까.

 

오늘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관람해 보았어요. 성수기 더운 여름 대낮에 더위도 잠시 피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이 될 수도 있겠어요. 제주 여행 오시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넥슨컴퓨터박물관 - 제주 제주시 1100로 3198-8

전화 - 064-745-1994

관람시간 - am 10:00 ~ pm 18:00 (매주 월요일, 설/추석 휴관)

주차장 - 야외주차장

입장료 - 메가티켓 : 성인 8천, 청소년 7천, 어린이 6천

            기가티켓 : 1만2천 (메가티켓+기프트팩)

            테라티켓 : 2만5천 (가족할인권 성인2명, 어린이 2명)

            (청소년 - 중,고등학생 / 어린이 만36개월~만12세)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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