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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가볼만한곳'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7.17 양수리환경생태공원 - 한적하고 쾌적한 초록의 안식처
  2. 2019.07.16 능내역 - 대학교 MT의 추억

양평 양수리에는 제가 좋아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어요. 그중에서도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에서 산책하기를 좋아해요. 물레길을 따라 양수리를 한 바퀴 크게 돌아도 매우 좋고요. 그냥 이 공원만 한 바퀴 휘휘~ 돌아보아도 좋아요. 아니면 가까운 '클라라의 떡&커피'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나와서 그늘에 들어가 쉬었다 가세요. 초록숲이 상쾌해진 몸과 마음을 선물해 줄 거예요.


양평 양수리에는 유명한 관광지인 두물머리, 세미원 등이 있어요. 그리고,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가볼만한 곳이 또 무지 많아요. 북한강변에 자리 잡은 멋진 카페(카페 리노, 카페 수수 등등)도 있고, 유명한 맛집도 있어요.

오늘 제가 안내해 드리는 곳은 유명하지는 않지만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시원한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이에요. 그곳은 바로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이에요.

입구에 걸려 있는 안내도를 보면 아파트 건설 예정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고 되어 있어요. 처음에 이걸 보고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지 몰라요! 한번 망가진 자연은 다시 복구하기가 무지 어렵잖아요. 따로 담이 있거나 막혀있지 않은 여러 군데로 출입이 가능한 개방형 공원이고요, 나선형 계류를 운영한다고 해요. 그게 뭔지는 아래 나와요. ㅎㅎ

 

양수리환경생태공원 안내도

'아파트 건설 계획 시 조감도' 보기만 해도 끔찍하네요.

 

아파트가 생길 뻔 했다고?!

 

주차장은 아래 사진처럼 준비되어 있어요. 항시 한가하기 때문에 주차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ㅎㅎ 못해도 20~30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할 것 같네요. 안내 푯말이 있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어요. 연중 상시 사용 가능한 무료주차장이에요.

 

한적한 주차장
주차장 이용안내

공원으로 들어서자마자 양쪽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요. 왼편의 잔디밭 공간이 훨씬 더 넓어요. 멀리 정자도 하나 보이네요. 펜스나 잔디보호 표시가 없는 걸 보니 그냥 들어가도 문제없는 것 같아요. 왜가리 한 마리도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네요. 나중에 아이들 데려와서 맘껏 뛰어놀게 해도 좋겠어요. (요즘 생각보다 이런 공간이 흔치 않아요)

 

드넓은 잔디밭 왜가리가 여유를 부린다

요즘은 공원에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을 하나 보네요. 평일 오전에 한 타임만 진행을 하니 붐비지 않을 것 같고, 시간 되시는 분들은 일행과 함께 참여하셔도 좋겠어요. 저도 꼭 참여해보고 싶네요^^

 

탐방프로그램도 생겼다

바로 이것이 나선형 계류예요. 딱 떠오르는게 있지 않으세요? 맞아요. 경주의 '포석정' 같은 거에요. 흘러들어온 물이 나선형으로 돌고돌아요. 그래서 나선형 계류에요. 가까이 가서 볼까요?

 

이것이 나선형 계류. 마치 경주의 포석정!

위 사진의 저 위쪽 끝이 물이 나오는 곳이에요. 아래 사진처럼 생겼어요. 북한강 물을 직접 끌어와서 여기서 흘려보낸다고 하네요. 만들어진 길을 따라 흘러 흘러 내려가다가~

 

시작점. 북한강 물을 퍼올린다 함

가운데 끝나는 점에 도착하면 구멍으로 샤샤샥 들어가요. 이 물은 하수구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공원 내 개천 같은 곳으로 흘려보내 다시 북한강으로 돌아가게 한다고 해요. 아이들하고 같이 온다면 어떤 장난을 칠지 눈에 훤히 보이시죠? ㅎㅎ

 

가운데 물빠지는 곳. 하수구로 가는 것이 아님

공원의 중앙을 향해 걸어 보았어요. 전부 흙길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이 길만 예쁜 돌들로 깔려 있어요. 유지보수를 위한 차량들이 다니는 길이기도 해요.

 

공원을 가로지르는 길 서쪽 방향

아래 길을 따라 동쪽 끝으로 계속 가면 다리가 보이는데요. 옛날에 기찻길로 쓰이다가 현재는 자전거 도로로 쓰이는 철교를 만나게 돼요. 올라가서 북한강과 철교의 멋진 풍경 한번 감상하고 오셔도 돼요. 매점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잔 마시고 와도 좋고요^^

 

공원을 가로지르는 길 동쪽 방향

공원 내에는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과실이 달리는 유실수도 많아요. 열매가 바닥에 저렇게 뒹굴고 있지만 누가 손대는 사람도 없고요. 아마 동물들이나 새들이 많이 먹겠죠? 참 이 공원에는 새소리가 정말 끊임없이 계속 들려요. 그만큼 손도 덜 타고 동물들이 살아가기 좋은 곳이라는 것이겠죠? 그럼 사람한테도 당연히 좋을 거고요^^

 

과실이 땅바닥에 굴러다님. 새들의 먹이

당연히 흡연, 취사 금지구역일 텐데 이런 걸 왜 걸어 두었을까요? 분명 안 지키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ㅎㅎ

 

당연히 지켜야만 할 것

왼편에 보이는 나무가 두충나무라고 해요. 약재로 쓰이는 나무라고 하고요, 여기에 이렇게 숲을 이루게 된 사연이 푯말에 쓰여있던데 제가 잊어버렸네요 ㅠ_ㅠ 나무가 정말 빽빽해서 밑은 어두울 정도고, 그 사이 돌길로 걷다가 아래에 있는 벤치에 앉아 쉬어가면 시원하고 좋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 공원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두충나무숲

걸어 다니다 보면 아래처럼 예쁜 꽃들도 만나게 되고요.

 

노오란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높게 만들어진 정자도 볼 수가 있어요. 한번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한분이 정자 위에서 너무 편하게 쉬고 계셔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만뒀어요.

 

공원 가운데 높은 정자

공원 곳곳에는 정말 크고 오래된 나무가 많아요. (사실 양수리 곳곳에도 많아요) 그 아래에 있는 벤치도 너무 멋져 보이죠. 정말 쉬어가고 싶어 지는 공간이에요. 실제로 곳곳에 벤치에 어르신 분들이 많이 앉아서 쉬고 얘기도 나누시고 하세요.

 

곳곳에 수백년은 되었을 법한 나무가 많다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습지도 많이 만들어져 있어요. 동물들이 정말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 되겠죠?

 

여기저기 습지도 형성되어 있다

수변으로 가면 이렇게 멋진 풍경도 보여요. 동그란 바닥에는 '물레길 photo spot'이라고 되어 있어요. 공기만 좋았다면 정말 끝내줬을 거예요. 아까 위에서 말한 자전거 도로로 사용되는 철교가 저 다리예요. '물레길'은 수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물레길 따라서 양수리 한 바퀴 꼭 돌아보세요. 저도 가끔 한 바퀴씩 돌아요^^;

 

저 원판위가 Photo Spot (물레길)

여기저기 그늘진 곳마다 벤치가 많이 놓여있어요. 걷다 쉬다 명상하다 수다 떨다 쉬엄쉬엄 시간 보내다... 가시기에 정말 좋은 곳이에요. 마음이 지치고 쉬어가고 싶으실 때 한번 들러보세요.

 

빽빽한 나무들로 항상 그늘이 져있다

이런 공원앞에 살아도 좋겠어요^^

 

공원앞 빌라

오늘은 양수리에 위치한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을 보여드렸어요. 양평 양수리에는 아직도 가볼만한 곳이 많으니 다음 기회에 또 좋은 곳 많이 안내할게요^^


양수리환경생태공원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516

주차 - 20~30대 정도 가능. 무료

 

Posted by tumnam
|

능내역은 20대 대학시절 대성리와 더불어 기차를 타고 간단히 떠날 수 있는 MT 장소 중 하나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서 뭘 하고 놀았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분명 수십 명 숙박이 가능한 무지 큰 방을 빌려서 선후배 남녀가 함께 어울리고 술 먹고 다 같이 엉켜 잠들고 했겠지만요. 다들 그때는 그렇게 놀았어요 ㅎㅎ.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은 기차가 지나지 않는 폐역이 되어버렸지만요.


팔당댐을 지나 양평을 향하는 국도는 지금은 과거처럼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은 곳이에요. 위쪽에 새로운 큰 길과 터털들이 뚫리면서 이 길을 많이 찾지 않는 이유겠지요. 일부러 팔당댐이나 다산유적지 등을 둘러보거나 한가로이 팔당호 주변을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요.

 

팔당댐을 지나 구불구불 국도를 달리다가, 다산유적지로 들어가는 길을 우측으로 무시하고, 조금 더 양평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능내역 입구 간판이 보이게 돼요. (표시가 작아 지나칠 수도 있어요.) 그쪽으로 우회전하여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능내역' 간판을 보실 수가 있어요. 여기서 좌회전하면 막힌 길이니 그리 가면 안되고, 우회전하면 들어가 보면 주차장이 보여요. 길이 좁으니 주의해서 이동하여야 해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기차역 간판

아래 사진과 같은 장소가 보여요. 철길에 따라 나란히 주차하면 되고요, 아마 저 끝까지 생각해 보면 30-40대 정도는 가능하겠어요. 평일은 이렇게 한가하지만 주말에는 조금 붐빌 수도 있겠어요. 다 구경하고 나갈 때는 들어온 방향이 아니라 반대방향으로 나가야해요. 저 멀리 차량이 보이는 쪽으로 따라 나가면 출구가 있어요. 주차비용은 따로 없어요^^

 

철길에 따라 가로주차하면 됨

 

차를 잘 세워두고 천천히 걸어서 '능내역'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since 1956~2008' 이라고 쓰인 곳을 보아하니 2008년까지 기차가 다녔었나 봐요. 과거에는 아래쪽에 난로가 이어져 있었을 파이프도 그대로 달려 있어요.

 

2008년까지는 기차가 다녔나보다

옛날 추억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아이스케키 통인데, 저는 어렸을 때 저 통을 본 기억이 없어요 ㅎㅎ . 저희 세대의 추억은 아닌가 봐요. 사진들도 많이 걸려 있는데, 예전에 교복 입고 머리 짧았던 시절이네요.

 

아이스케키. 내가 어렸을 때 본 적이 있나...

정말 전에는 아래와 같은 매표소에서 기차를 샀던 기억이 있어요. 가까운 곳이라 정말 얼마하지도 않았었고, 표도 지금의 종이 재질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어요. MT를 마치고 돌아갈 때 들어와서 표를 사고, 기차 시간까지 한참 남아서 대합실 안에서 지루하게 기다렸던 기억도 있고요.

 

이런 작은 대합실에서 표를 사고 대기하던 기억들

지금은 어떤 건물이든 현대식으로 건물을 짓고 번듯하게 높이 올리는 것이 기본인데, 전에는 다들 저렇게 기와를 올렸었죠. 이젠 '능내역'처럼 어디 폐기차역 여행이나, 아니면 하루에 정차 몇 번 안하는 간이역이나 가야 볼 수 있는 모습일 거예요. 그래도 겉모습은 잘 보존이 되고 있네요.

 

능내역 전경

딱 이 자리에서 찍었던 대학동아리MT 사진이 있어요. 계단에 위아래로 나란히 앉아서, 먹을거리 잔뜩 사 온 박스와 동아리 깃발을 들고 찍었었는데... ㅎㅎ '능내역' 뒤로는 멋지게 지어 올린 새로운 카페도 생겼는데, 다행히 이 계단은 아직 그대로네요.

 

이 계단에 나란히 앉아 단체사진을 찍곤 했는데...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역인데, 어디서 구해온 것인지 열차 한칸을 구해와서 카페를 만들어 두었네요.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 쉬는 것인지, 이제는 운영을 안 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 곳의 기차는 이제 추억 그리고 카페

자전거 여행을 오신 분들의 휴식공간이에요. 이 자리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쉬어도 되고, 아니면 뒤쪽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나 요기도 가능해요. 식당들도 사람이 없으니 다 쉬는 것 같아요. 주말에는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평일에는 정말 다 이러네요^^ 길 건너편 분식점도 닫았고, 슈퍼 같은 곳만 문을 열어 두었어요.

 

자전거 여행객들의 쉼터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먹거리 공간

 

자전거 렌트를 해주는 곳도 많이 있어요. 서울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와서 계속 달리는 분들도 있지만 주말에는 연인, 가족들끼리 와서 이 곳에서 자전거를 빌려타는 분들도 무지 많아요. 요금은 매장마다 밖에 크게 붙여져 있고, 특별한 자전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비싼 요금은 아닌 것 같아요.

 

평일에는 드문드문 자전거가 지나간다

자전거도로 바로 옆에는 철길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요. 이 곳이 진짜 기차가 다녔던 곳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겠죠. 주말에는 여기 올라가서 손벌리고 사진 찍는 사람 얼마나 많게요~ ㅎㅎ

 

과거에 진짜 기차가 다녔음을 보여주는 흔적

 

'능내역'은 어떻게 보면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폐역중에 한 곳 일거예요. 그런데, 활성화된 자전거 길로 인해서 아직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역이기도 해요. 주말에는 꼭 자전거 타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능내역' 구경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와요. 아까 보았던 매점이나 카페,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만큼 여러분도 꼭 와보시고, 아니면 팔당, 남양주, 양평 주변으로 오시게 되면 한번 들러보시고 가세요!


능내역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131-1

주차 - 철길따라 30-40대 정도 가능. 무료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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