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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종로 부근에 있는 한 회사 빌딩으로 외근을 가게 되었어요. 버스를 타고 갈까 생각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그냥 차를 가져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그 빌딩에 주차가 가능한지 요금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찾아보았어요. 

세종로 공영주차장은 세종로 지하에 위치하고 있고, 이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차장이고 또 기본요금이 5분 3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에요. 모르고 그냥 어디 건물에 세우면 10분당 1,000원 하는 곳도 비일비재하거든요. 어느 곳은 아예 방문객을 안 받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공해 차량일 경우에는 50% 할인이 되니 시간당 150원이면 서울에서는 그래도 상당히 괜찮죠?


부릉~ 사무실에서 가방을 챙기고 뛰쳐 나와 시동을 걸고 세종로를 향해 힘차게 출발!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한참 전인 6월 초인데 완전 푹푹 찌는 이 날씨! 서울시내는 또 왜 이리 막히는지. 에어컨을 켜도 불길 속을 달리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ㅠ_ㅠ. 세종로 부근은 언제나 그렇듯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고, 관광객들과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어요.

멀리 이순신 장군님의 동상이 보이는데요. 청와대 지붕과 인왕산이 그 뒤로 보이는데 뿌옇게... 아~ 이 미세먼지! 이러다가 이순신 장군님 폐병 걸리시겠어요. 비라도 한번 시원하게 내려서 이 먼지들 다 쓸고 내려가고 온도도 떨어지면 좋겠어요.

장군님!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주세요!

 

내비의 안내를 따라 세종로 공영주차장으로 진입했어요. 세종로 뒷길에서 정부청사 가기전 우회전해서 바로 지하로 들어가게끔 안내를 해주네요. 주차장 진입하는 입구 위에 '기본 5분에 300원'이라고 큼지막하게 붙어있어요. 마치 '나 분명히 요금 미리 알려줬다! 나중에 뭐라 하지 마라.' 하는 것 같았어요 ㅎㅎ

주차장 내부는 요즘 지은 시설이 아니다보니 밝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대당 주차공간도 넓은 편이었고 아래로도 지하 6층까지 있다 보니 여유도 많이 있는 편이었어요. 생각보다 상당히 깔끔하고 밝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주차위치는 꼭 잘 기억해야 하겠죠? (가끔 꼭 까먹어서 한참을 헤매기도 해요^^;) 저는 당연히 미리 사진을 찍어두었고요. 기둥마다 위치를 알려주는 메모지도 비치되어 있어서 잊지 말고 하나씩 가져가라고 되어있었네요.

잘 관리되고 있는 세종로 공영주차장 내부

 

주차를 마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지상과 연결되게 됩니다. 엘리베이터 여러 대가 운영되고 있어서, 기다림 없이 바로바로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주차장 출입구는 여기 한 군데가 아니고, 계단을 통해서도 나올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어요. 세종문화회관이나 세종로 문화시설과 바로 연결되기도 한답니다.

세종로 공영주차장 1층

출입구 벽에 걸려있는 여러 공연 소식을 둘러보았는데, 이 포스터가 너무 예쁜 그림때문에 눈에 쏙 들어왔네요^^ 작은 새들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쁘띠콘서트 포스터. 이름도 그림도 이쁘다

출입구를 벗어나오게 되면 외부에는 이런 조형물도 보이고, 저 뒤에는 정부종합청사도 위치하고 있네요. 위 사진의 출입구가 사진 왼쪽 아래예요. 오른쪽 아래에는 계단 출입구도 보이네요. 주차도 잘하고 나왔으니, 자 이제 그럼 일하러 가볼까요~

지상으로 빠져나오면 보게 되는 풍경

 

이렇게 저렇게 여차저차 얼렁뚱땅 일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 세종로를 잠시 둘러보기로 했어요. 멀리 세종대왕님 동상이 보이죠. 아까 이순신 장군님 동상 찍을 때에 비해서는 공기가 조금 나아졌나 봐요. 이번에도 의도치 않게 인왕산과 청와대 지붕이 찍혔는데, 훨씬 잘 보이네요!

세종로 광장에는 외국관광객, 시위하는 분, 점거하고 농성하는 분, 10대 학생들, 경찰, 그리고 저 같은 일반 사람 다 뒤섞여 있어서 언제나 그렇듯 시끌벅적하네요. 

세종대왕님도 미세먼지 좀 어떻게...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마치 오른손 내밀어서 '목 마르니 물한잔 다오~' 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ㅎㅎ. 너무 덥고 공기도 좋지 않으니 진심 그렇게 해드리고 싶어지네요. 이 앞에서 외국인 분들 사진 엄청 많이 찍네요. 마치 우리가 해외여행 가서 동상 앞에서 찍는 것과 별다르지 않겠지요?

앞으로 자주 물로 씻어드려야 하겠다

유명한 곳에 가면 꼭 이런 화살표들이 있어요. 우리나라 남산타워에도, 프랑스 에펠탑에도... 외국 나가면 서울도 있나? 하고 꼭 찾아보게 되는거 있죠? 없으면 되게 섭섭한 거~ (게다가 서울은 없는데, 도쿄만 있으면 더욱더 섭섭한 거~)

어느나라에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는 꼭 이런게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공연과 큰 시상식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의 웅장한 모습이에요. 다음번에는 업무가 아니라 멋진 공연 보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다음에는 업무가 아니라 이 곳에서 공연을 보고 싶다

 

주차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가니 아래와 같은 사전정산기가 있네요. 미리 정산하려고 하는데... 저공해 차량은 출구에서 별도로 결재하라고 되어있어요. 서울, 경기도의 공영주차장의 경우에는 저공해 차량은 50% 할인이 되거든요^^ 당연히 스티커는 운전석 쪽에 붙여져 있어야 하겠죠?

각 층마다 구비된 사전정산기

차량에 시동을 걸고 출발해서 출구 정산소에 저공해라고 말씀드리고 50% 할인을 받았어요^^ 저공해 차량은 저처럼 개인차량을 많이 타고 다니면 실제로 주차 할인이 꽤나 쏠쏠하거든요. 여의도나 강남은 노상 공영주차장이 10분당 1,000씩 하기도 하거든요. 그럼 시간당 6천 원, 2시간이면 12,000원 막 이래요 ㅠ_ㅠ. 50% 할인만 가능해도 정말 밥 한 끼 사 먹을 돈 아끼게 되는 거겠죠?

세종로 부근에 업무를 보시거나, 주말에 시내 여행을 하실 분들은 세종로 공영주차장 잘 활용해보세요. 쉽고 활용하고 여유 있게 시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책을 구매할 일이 있다면 교보문고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일을 본 후 책을 사서 주차 확인을 받으면 되겠지요? (회원가입이 되어 있어야 주차 혜택이 좋을 거예요^^)

그리고, 주말에는 다른 방법이 있어요. 종로 일대는 대부분 오피스 빌딩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공동화가 일어나 대부분 건물이 텅텅 비겠지요? 마찬가지로 빌딩 주차장도 여유가 많이 있을 테고요. 그래서, 종로 일대의 많은 빌딩들이 주말 또는 휴일만큼은 종일 5,000원에 주차가 가능하게 개방하기도 한답니다. 종로 일대에서 가족 또는 친구들과 주말 몇 시간 보내게 된다면 좋은 팁이 되겠죠? 대부분 새로 지은 건물들이 이런 행사를 많이 해서 주차장 시설도 매우 넓고 쾌적해요. 사잇길로 다니다 보면 주차 할인 팻말 쉽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미리미리 빌딩 주차장 검색해서 목적지에 가까운 곳으로 가면 더욱 좋고요!


세종로 공영주차장 - 세종로 지하에 위치

서울 종로구 세종로 80-1

*기본요금 5분당 300원 (시간당 3,600원) / 반드시 카드(신용카드, T머니카드 등)로만 결재 가능

*장애인/저공해 할인 등 가능 (사전정산 말고 출구에서 확인 후 할인 적용) 장애인의 경우 공연 할인보다 기본 할인이 더 큼

*공연을 관람할 경우 티켓으로 할인 적용 불가. 반드시 1층 로비에서 할인권 챙겨 와야 함.

*지하 6층까지 있고, 위치를 반드시 기억해야 함. (위치를 알려주는 메모지가 기둥마다 비치되어 있음)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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