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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는 가본 적이 있었는데, 숭의동에 위치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는 가볼 기회가 없었어요. 오늘 드디어 저에게 기회가 왔네요. 지인 가족이 티켓이 있다면서 저희 가족에게 함께 가자고 해서요! 게다가 오늘은 U-20 월드컵 골든슈에 빛나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 선수'까지 경기장에 방문한다고 하네요. 부푼 마음을 품고 축구장에 다녀온 얘기 전해요~


오늘 인천유나이티드와 강원 FC와의 경기는 19:00부터 시작이었어요. '이강인 선수'도 오니 관중도 많을 거고, 주변이 붐비면 입장하는데도 오래 걸릴까 봐 4시 반쯤 경기장 부근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서둘러 집에서 출발을 했어요. 중간에 김밥집에도 잠시 들러 간식 겸 저녁으로 먹을 김밥도 몇 줄 사 왔어요. 다른 간식은 이미 집에서 챙겨 왔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길도 너무 안막히고 주변도 한산하네요. 그래서, 생각보다도 더 일찍 도착했어요. 건너편 도로 안쪽에 노상 공영주차장이 보이길래 빈칸에 안전하게 주차를 했어요. 경기장 주차장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지금은 한산한데, 나올 때는 붐비면 나오기가 오래 걸릴 것 같았거든요. 나중에 지나 보니 잘 한 선택이었네요^^

 

주차를 하고 나와보니 바로 건너편에 소방서 같은 건물이 보이고 그 너머에 경기장의 모습이 보이네요.

소방서인가...

바로 오른편에는 축구장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고요. 홈플러스도 함께 이용하는 곳이에요. 경기 전후에 차량이 몰리면 엄청 복잡해지겠죠?

홈플러스 주차장과 공유하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주차장 입구

횡단보도를 건너 경기장 입구를 찾아 왼편으로 올라가보니, 바로 확인이 되네요^^ 아까 처음 본 곳이 소방서가 맞았나 봐요.

숭의동 119 안전센터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간판을 처음 마주쳤어요. 입구는 아직 안 보이는데, 아마도 조금 더 올라가야 하나 봐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간판'

한 100미터 정도 더 올라가니 짜잔~ 이런 모습이 펼쳐지네요. 관중석의 일부도 보이고 커다란 전광판도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으로 나왔어요. 아직 2시간 넘게 남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인천 유니폼을 챙겨 입고 오셨어요.

축구장 외부 전경

가까이 가보니 푸드트럭들이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치명적인 음식 향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고요. 인천 선수들의 멋진 모습이 현수막으로 만들어져 걸려 있었어요. 저 선수가 인천의 9번 '무고사 선수'인가요?

축구장 외부전경

티켓 박스는 요즘에 대부분 다 티켓을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하기 때문인지 너무 한산했어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티켓박스

일행이 모여있는 남문 쪽 게이트로 이동을 했어요. 문도 열리기 전인데 벌써 많은 분들이 길게 줄을 서있네요. 

여러 가지 간식을 준비를 했는데, 음료수 같은 경우는 페트병 뚜껑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도록 되어 있어요. (경기장 내 투척의 위험성 때문인 듯) 미리 뚜껑을 따서 버리고 뚜껑 없는 음료병을 들고 입장 대기를 하고 있었네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남문2 출입구

 

마침내 게이트가 열리고 축구장으로 입장. 티켓 번호를 확인하면서 부지런히 이동하였네요. 예매한 위치인 앞에서 4번째 줄에 앉아서 보니 현장감이 너무 좋네요. 조금 과장하면 선수들 땀구멍까지 보이겠어요. 아직 경기가 2시간은 남았으니 간식도 먹고 경기장 분위기도 즐기면서 보내야겠어요. 

아직은 한산한 경기장

서포터스분들도 현수막을 걸고 응원도구를 설치하는 등 바쁘게 응원 준비를 시작하는 게 보였어요. 그러고 보니 서포터스 좌석은 인천 유니폼과 같은 색깔로 의자를 만들어서 배열하였네요. 너무 보기 좋아요~^^

서포터석은 이제 막 응원 준비 시작

강원 원정팬 들은 정말 손에 꼽힐 정도였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절반 정도는 가득 채우더라고요. 나중에 경기를 마치고 나갈 때 보니, 버스를 대절해서 오신 분들도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원 원정팬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 (나중에 많아짐. 공룡도 옴)

중간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져서 고민스러웠는데, 다행히 지나가는 비였는지 본격적으로 많이 내리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비가 왔으면 어쩔 수 없이 2층으로 이동해야 할 판이었어요.

관중석 가림막

평소에 궁금했던 게 전자광고판은 어떻게 만들어져 있나 하는 거였는데. 오늘은 확실히 봤네요 ㅎㅎ. 뒷모습이 적나라하게 다 보이네요. 

전자광고판의 뒷 모습

갑작스러운 함성과 함께 누군가가 등장하였는데... 보아하니 오늘의 초대 손님 '이강인 선수'였네요! 기자들도 사진 찍으랴 자기 핸드폰으로 같이 인증샷 찍으랴 난리더라고요. 어디로 가는 건가 했더니 '사인회'가 있는 위치로 이동을 하는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이강인 선수' 사진이라도 한번 찍으려고 엄청나게 몰려가네요^^

앗 10번 이강인!

경기 시간이 조금씩 다가오니 상단에 라이트가 점등되었고, 선수들이 한 두 명씩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어요.

야간 조명이 점등되고

골키퍼가 가장 먼저 나와 코치와 함께 준비를 하네요. 뒤 쪽의 서포터스들도 조금씩 큰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요.

선수들이 몸풀기 시작

강원 선수들도 나와서 몸을 풀기 시작했어요. 강원에는 의외로 낯이 익은 선수들이 많더라고요. 왕년에 국가대표 명찰 달았던 선수(정조국, 윤석영, 한국영, 신광훈, 오범석...)도 있고,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 선수'와 함께 뛰었던 선수(이광연, 이재익...)들도 있었어요. 인천에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었던 멤버 중에 김진야(13번) 선수가 있어요.

강원 선수들도 몸풀기 시작. 원정팬도 슬슬 많아지고

이제는 심판분들도 나와서 몸을 풀기도 하고, 센터서클 안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점점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네요.

심판도 몸풀고 중앙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

바로 앞에서 7명의 선수들이 '공 빼앗기 게임'을 하는데요. 부담 없는 게임이라 그런지 몰라도 좁은 공간에서의 패스웤이나 개인기가 엄청나네요. 한참을 재미나게 볼 수 있었어요^^

선수들끼리 공빼앗기 게임하는 중

또 함성이 우와~ 하길래 돌아봤더니 다시 '이강인 선수'의 등장이네요. 아마도 사인행사를 마치고 축구경기 관람을 위해 VIP석 쪽으로 이동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하프타임에는 '이강인 선수' 사인 티셔츠 3장 추첨과 사인볼 선물 행사가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분들도 초대가 되었어요. 경기전에 선수들과 악수하고 사진도 찍었네요. 잠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답니다.

다시 등장한 10번 이강인

물을 신나게 뿌리는 것을 보니 경기가 임박했지요? 오늘 날씨가 안 그래도 습한데, 습도가 더 올라가겠어요. 선수들은 습도가 높으면 숨차고 힘들 텐데 ㅠ_ㅠ (아니나 다를까 경기 마치고 양 팀 선수들 다 드러누웠어요 ㅎㅎ)

경기전 운동장에 물뿌리기

경기 시작 전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전국을 제패한 인천**중학교 선수단이 나와서 트로피도 보여주고 인사도 했네요. 이 선수들이 나중에 성장하면 이 경기장에서 뛰게 되겠죠? 재밌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중학교 선수들이 사진 찍으려고 모여있는데, 스프링클러가 선수들한테 물을 뿌려가지고 선수들 놀라고 그랬어요 ㅎㅎ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인천 **중학교 선수들

여러 행사들을 다 마무리하고 '이강인 선수'의 시축까지 하고 드디어 전반전 경기가 시작! 서포터스의 우렁찬 목소리가 한층 더 축구경기 직관의 재미를 돋우네요. 경기 시작 8분 만에 '무고사 선수'의 선취골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앞서가기 시작했어요! 역시 축구전용경기장이라서 가까이에서 보이고 생동감도 느껴지고 너무 좋네요.

드디어 치열한 경기가 시작!

하프타임! '이강인 선수'가 나와서 인사말도 하고 친필 사인 유니폼 추첨 행사도 진행을 했어요. 자동차 '스파크' 경품 행사도 있었는데, 저는 이런 거 뽑혀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ㅠ_ㅠ 이제 기대도 안 해요~

하프타임에 다시 등장한 이강인

사인볼도 여러 개 던져주는데 역시나 제 근처에는 오지도 않고 ㅠ_ㅠ

싸인볼을 나누어 주었는데... 나는...

가까이에서 밝은 미소 본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저렇게 아담한 몸으로 축구로 세계를 주무르다니,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이강인 선수' 정말로 파이팅이에요! 이적 문제 빨리 결론이 나서 경기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면 좋겠네요.

이강인 최근접샷

주심 휘슬과 함께 후반전이 다시 시작. 김진야 선수는 호리호리한 몸매에 신발을 붉은색을 신고 있어서 존재감이 확실해요. 멀리서도 눈에 잘 띄고요. 풀백 포지션이면서도 오버래핑 올라갈 때 치고 달리는 건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뒷 수비 공간만 좀 확인하고...)

지난 아시안게임 부동의 왼쪽 풀백 김진야

후반 초반 인천의 핸드볼 파울로 '정조국 선수' PK 득점 ㅠ_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정조국 선수에게 실점...

경기가 2-1로 역전이 되었어요. 서포터스가 '할 수 있다! 인천!', '정신 차려! 인천!'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네요.

팽팽한 경기가 강원쪽으로 기울다

결국에 경기는 2-1로 마무리 강원의 승리로 끝났네요. 양 팀 선수들 엄청 힘들었는지 다들 그 자리에 드러누워 버렸어요. 강원 서포터스들 난리 나고 (수가 꽤 늘었죠?) 강원은 왜 이리 역전을 잘하죠? 얼마 전에는 '0-4'게임을 '5-4'로 뒤집더니만...

 

인천 선수들 졌다고 풀이 죽어 고개를 숙이고 박수를 치며 경기장을 한 바퀴 돌고 있어요. 비록 패배했지만 관중분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었어요. (선진시민! 선진 서포터! ㅋㅋ)

졌지만 잘싸웠다 ㅠ_ㅠ

자리 정리를 하고 쓰레기를 챙겨서 경기장을 빠져나왔어요. 지인분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가족과 함께 차를 세워둔 곳으로 이동을 했어요. 밤에 보이는 경기장의 모습도 너무 아름답네요 (사진에 잘 못 담았어요 ㅠ_ㅠ)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의 야경

주차한 곳에 가보니 역시 그곳에 세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붐비지도 않고 바로 빠져나올 수가 있었거든요. 다음번에도 조금 일찍 와서 편한 곳에 주차를 해야겠어요.

다음 인천 유나이티드 홈경기는 7월 10일 수요일 19:30 수원 블루윙스와의 경기라고 하네요.

'축구는 역시 직관' 게다가 이 곳은 전용경기장!

여러분도 꼭 축구장에서 직접 오셔서 제대로 된 축구의 진수를 느껴보세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숭의 아레나) - 인천 중구 도원동 73

주차 - 경기장 자체 주차장 1,400면 (Homeplus, 웨딩홀과 공동으로 사용하여 들어오고 나갈 때 다소 시간 소요)

         주변 노상 공영주차장 활용 가능

대중교통 - 국철 1호선 도원역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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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1년에 딱 2번 단 이틀씩만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라는 행사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그 날짜는 2019년 6월 15일(토), 16일(일) 딱 이틀! (다음은 9월) 그리고, '야행'이라는 이름처럼 시원한 저녁에 열리는 이벤트예요. 개항장이기 때문에 외국 문물을 가장 일찍 받아들인 곳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19세기 역사유산이 잘 간직된 곳이기도 하기에 호기심이 일어날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행사가 열리는 인천 중구청 인근 바로 옆에는 차이나타운까지 츄르릅~ 게다가 스탬프 투어를 해서 미션을 완료하면 선물도 준다고 하니! 얼마나 좋아요!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 - http://www.culturenight.co.kr/


야행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큰 보름달이!

오늘은 일요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전에 기억해 두었던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가기로 했어요. 저녁시간이니 햇살이 뜨겁지도 않고 딱 좋겠죠? 게다가 오늘이 아니면 9월까지 또 미루어야 하니까요.

행사장에 부근에 도착을 하니 주변 공영주차장은 다 만차고, 제8부두는 셔틀이 운영된다지만 너무 멀고... 주말이다 보니 대로변 주차가 허용되어서 인근 이면도로에 괜한 피해 안 드리도록 차를 조심히 세워두고 이동하였어요.

행사장에 들어서서 보니 테이블에서 아래와 같은 스탬프 투어 여권을 나누어주고 있었어요.

스탬프 투어 여권(우표3장, 스탬프10개 필수)

아래 안내도를 참고해서 10군데를 방문하여 우표 3장과 스탬프 10개를 받아오면 기념품을 증정해 준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열심히 해보기로 했네요!^^ 다행히 지도에서 보이는 것보다 그리 먼 곳들이 아니어서 어렵지 않게 찾고 스탬프로 받을 수가 있었어요.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곳이 표시되어 있음

스탬프를 찍으면 번져서 반대편까지 찍혀버리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매 같은 눈으로 다 걸러냅니다요~ ㅋㅋ

그래서, 스탬프 투어의 첫번째로 '짜장면 박물관'을 가보기로 했어요. (사진이 다 어디 갔나... ㅠ_ㅠ)

각 페이지의 건물안내와 스탬프

차이나 타운으로 들어서니 행사장 만큼이나 여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네요.

차이나타운 입구

'짜장면 박물관' 투어를 간단히 마치고 우표와 스탬프를 받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둘러보기로 했어요.

'연경'을 비롯한 유명한 대형 중국집에서는 맛있는 음식들이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었고,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곳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간식거리를 사고 있었어요. 전에 여러 번 와봤었는데도 오늘은 정말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저도 나도 모르게 같이 줄을 서서 간식거리를 몇 가지 살 수밖에 없었네요. ^^; 돌아다니면서 다 먹어치워 버렸어요. 개인적으로 만두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또 먹고 싶어 지네요~

공기도 말고 좋은 날 차이나타운 거리
홍두병을 파는 곳. 줄이 길다
십리향 화덕만두를 맛보고 싶었는데...
성젠바오의 캐릭터

결국에는 차이나타운 끝자락에 있는 스탬프 투어 장소까지 찾아가서 스탬프를 받고 역사유물 '의선당'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왔네요.

차이나타운 관광안내도

여러 군데 스탬프 투어를 다니고 있는데, 해는 지고 배는 고파지고... 그런데, 어제 중국집에서 중국 음식을 잔뜩 먹었기 때문에 또 중국음식은 싫고... 해서 여기저기 서성이다가 '베트남 음식점 디탕'으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규모도 크고 인테리어에 무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어요. 벽에 걸린 액자들도 색이 화려하고 조명도 감각 있었고 또 매우 깨끗해 보였어요.

베트남음식점 디탕의 인테리어

 

베트남음식점 디탕의 인테리어
베트남음식점 디탕의 인테리어
베트남음식점 디탕의 기본 테이블 세팅

배가 고파서 나온 쌀국수와 분짜를 후다닥 먹고 나왔네요.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양이 너무 적었어요 ㅠ_ㅠ. 화장실 입구에 조차도 천장에 예쁜 등을 달아놓았네요.

베트남음식점 디탕의 화장실 입구

밥을 다 먹었으니 다시 힘을 내서 스탬프 투어를 열심히 다녔어요. 여기저기 스탬프도 받고 우표는 3개 무조건 받아야 하니, 저 위쪽에 따로 있는 '제물포구락부'를 따로 가야만 했어요. 재미난 구경도 하고 먹거리들도 구경하고 다양한 상품들도 돌아보면서 중구청을 돌아 오르막을 올랐어요.

정말 이 동네를 잘 몰랐었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들도 많고 감각 있는 카페들도 많이 보이고, 공원에는 나무들도 빽빽하고, 계단도 잘 조성되어 있고... 나중에 여유 있게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사유물을 보니 공부도 조금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축제거리에서 탭댄스를

오르막을 열심히 올라 제물포구락부에 들어가 보았어요. 개화기 때면 약 100년도 더 이전일 텐데, 분위기는 그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생각해 보면 되겠죠? 조계지가 있는 동네였으니, 많은 외국인들이 여기에서 시간을 보냈을 거예요. ('조계지'의 뜻을 나중에 찾아보니 대략 각 해당 국가가 치외법권을 갖는 구역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더라고요.) 지금이야 약간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때 당시에 우리 일반 국민들이 이 곳을 들어와 봤으면 아마도 굉장히 이국적이고 달라 보였을 거예요.

제물포 구락부 실내
제물포 구락부 실내
제물포 구락부 실내
제물포 구락부 실내

이런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정말 쉬운 게 아니잖아요. 관광을 와서야 이렇게 한번 내려다보고 지나가 보지만요. 이런 계단 조차도 운치 있고 예쁘게 잘 정리해 놓았네요. 계단길 중간중간에 돌로 만들어 놓은 이국적인 멋진 벤치들도 있었어요. 해 질 무렵이라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아요.

조계지 계단

마지막 10개째 스탬프를 받고 돌아가는 길 사람들이 맛나게 먹고 있는 식당이 있길래 자세히 보니 카레 식당이네요. 이 동네는 온통 중국집이라서 다른 식당은 좀 이채로워요 ㅎㅎ. 감각적인 식당, 카페 많이 있으니 오셔서 즐겨보세요. 저도 다시 한번 가보려구해요.

성업중인 카레집

행사의 메인 무대인데, 다른 작은 무대에서 흥겹게 즐기는 시민들이 더 많아 보였어요 ㅎㅎ.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답니다. 행사가 밤 11시까지 이어지니 아직은 한창이네요! 이제 스탬프 투어 증정품을 주는 '인천 아트 플랫폼'으로 향해봅니다. 여기서 우회전~

행사 메인 무대

이곳에서도 작은 행사들을 여러 개 진행하고 있네요. 저기 빈백은 정말 누워서 쉬다 가라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예술작품인지 몰라서 접근을 못하겠더라고요. 저 멀리에는 축구공을 차서 구멍에 넣으면 사이다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인천 아트 플랫폼

누군가 당신께 '당신이 최고'라고 말해주면 참 좋겠죠? 오늘도 수고하신 당신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당신이 최고!

인천 아트 플랫폼

오늘 대망의 증정품을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행사가 프린팅 된 에코백이네요 ㅎㅎ 집에는 어디선가 받아오고 또 받아온 같은 베이지색 컬러의 에코백이 차고 넘치지만 그래도 손에 쥐니 기분이 좋네요^^

오늘의 스탬프 투어 증정품

에코백을 받고 오늘의 목표를 이루었으니 슬슬 집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어요. 차를 세운 곳으로 이동하다 보니 인천 아트 플랫폼 입간판이 보이네요. 그리고, 큰길 따라 펼쳐진 건물의 모습과 색감이 참 따뜻하고 예쁜 것 같아요.

인천 아트 플랫폼
인천 아트 플랫폼

이전에 차이나타운을 몇 차례 와봤음에도 오늘은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매번 이국적인 풍경과 중국음식 그게 다였거든요. 그런데, 바로 그 가까이에 역사유산 그리고 볼거리들이 많은지 전혀 몰랐으니까요. 이런 행사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들이 '인천 개항장', '인천 아트 플랫폼' 방문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인천시가 이런 행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저도 9월에 또 가볼까 해요! (그때는 역사공부도 좀 미리 하고요!)


인천 차이나 타운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59번길 12

인천 아트 플랫폼 - 인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평일 09:00~18:00)

주차 : 주변에 공영이나 노상 공영주차장 활용 가능, 휴일에는 대로변 주차도 크게 단속 안 하는 듯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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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여기저기 곳곳에 산림욕장, 자연휴양림을 많이 많이 만들고 있지요? 지역민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관광수입도 얻고자 하는 목적일 텐데요. 당연히 우리 같은 시민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지요.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도 풀고! 가족과 함께 시간도 보내고!

이번에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소래산 산림욕장에 가보았는데요. 생긴지는 좀 오래된 것처럼 보였지만,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어요!


오늘은 토요일 그리고 어제 내린 비로 공기가 맑아 너무 기분좋은 주말. 어디로 가서 알차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가족, 지인 가족들과 함께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소래산 산림욕장'에 가보기로 했어요.

자동차에 가족을 함께 태우고 이동하였는데 아쉽게도 주차장이 없네요. (저기 보이는 주정차금지ㅜ_ㅜ) 또 주변에는 한창 신축 아파트 공사 중이어서 공사차량들이 바쁘게 오가기도 하네요.

그래도, 다행히 붐비지 않는 한가한 동네여서 부근에 차를 잘 주차하고, 소래산 산림욕장 입구로 이동하였어요. 딱 보면 나무로 만들어진 높은 대문에 '소래산 산림욕장' 황금색 글씨가 멋들어지죠! ㅎㅎ

소래산 산림욕장 입구

 

소래산 산림욕장 입구 명판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시작되는 오르막길, 아 여기 만만치 않은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땀빼러 온 건 절대 아니었거든요. 그냥 대충 쉬면서 아이들 함께 놀게 하고 쉬었다 오려고 간 곳인데, 살짝 선택이 의심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그래도, 이왕 찾아온 거니 한번 가보자 하며 다시 위로 발길을 옮겼어요.

입구부터 시작되는 오르막 길

산림욕장이라 입구부터 이어지는 초록초록함 역시나 시원하고 나무향기도 너무 좋고 기분도 절로 좋아졌어요. 머릿속 복잡한 생각도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래서 산림욕장을 오는 재미가 있죠!

산림욕장답게 입구부터 초록초록

입구를 얼마지나지 않아 왼편에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입구가 보였어요. 건물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은색 미끄럼틀도 보이죠. 아마도 아이들이 있는 시설인 것 같아요. 지나면서 보니 시설 안쪽에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어요. 산림욕장 오시는 분들도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에는 시설의 용도와 주차장 활용 가능 여부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아야겠어요.

입구 가까이에 있는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조금 더 올라가다 보니 한편에 발바닥 지압로가 보였어요. 일행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신발을 벗고 양손에 들고 지압로를 걷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할만하네~'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발에 자극이... 앜~ 제가 역시 몸이 안 좋은 가봐요. 그래도,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끝까지 지압로를 완주했답니다. 함께 간 아이들도 소리를 지르면서도 모두 씩씩하게 해내더라고요^^

건강을 위해 지압길로 가보아요

지압로 종단을 마치고 조금 더 올라가면 아스팔트 포장길의 끝이 보이고 거기부터는 등산로가 시작되기 시작했어요. 저희 일행은 사실 아이들과 편하게 쉬면서 놀러 간 건데, 등산로가 보이니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게다가 올라가는 길도 여러 군데로 되어 있어서 조금 난감하기도 했고요. 등산코스를 보니 생각보다 가파르고 아이들이 쉽지 않을 것 같았어요. 물론 어른들도 가기 싫었고요^^;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점. 산림헌장

그런데, 저 위를 바라보니 정자도 있고 평상도 있고 운동시설도 조금씩 있는 것 같아서, 조금씩 더 올라가 보기로 했지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올라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죠? 아담한 숲 속 정자도 아름답고요!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계단과 정자

화장실은 이 곳에 준비되어 있으니 꼭 미리 일을 보고 올라가세요. 물론 사용하기 편하도록 깨끗하게 정리도 잘 되어 있었답니다. 우리나라는 어디 가도 화장실은 정말 잘되어 있어요.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화장실

조금씩 위로 지치지 않도록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이런 휴식시설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더운 여름날 가족들과 함께 돗자리 하고 간식거리 가져와서 쉬다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나무 그늘 아래 계곡 위에 만들어진 정자에서 그리고 평상에서 누워서 쉰다고 상상해보세요. 너무 시원하겠죠! (열대야 때 주민들 몰려올 것도 같아요!)

등산로 중간중간에 잘 조성된 휴식시설

어제 비가 왔는데도 아쉽게도 계곡에는 물 한 방울이 없더라고요. 어제 온 비로는 이 곳 모두를 적실만큼 충분하지는 않았나 봐요.

그리고, 중간에 운동시설, 운동기구들도 많이 있고요. 함께 아이들은 거기서도 신나게 놀았답니다.

계곡에 흐르는 물이 없다

모두들 높이 올라가길 원하지 않았고 아이들도 싫어해서, 중간에 있는 넓은 정자에서 함께 놀기로 했어요. 큰 정자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간식도 먹고 하니 마음도 평안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졌어요. 정말 계곡물만 있었다면 최고였을텐데 그거 하나는 아쉬웠어요.

정자에 한참 쉬다 오는 것도 좋다. 아쉬운 계속물

정자에 앉아서 보니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분들이 오르내리셨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분들도 엄청 많더라고요. 또, 애견과 함께 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개줄을 하지 않아서 좀 기분 나쁜 경우도 있었네요. (공공 에티켓은 제발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두어 시간 편하고도 편한 시간을 보내고 내려왔어요. 그러고선 다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지요.

다음번에는 혼자 다시 와서 등산로를 올라 정상으로 한번 가보려고 해요. 올라가는 각도는 꽤 가파른데 그리 긴 코스는 아닌 걸로 보였어요. 공기 좋은 주말 휴일을 다시 기대해 보아야겠네요.

시흥 가까이 계신 분들 소래산 산림욕장으로 편히 쉬며 맑은 공기 흡수하러 많이들 놀러 오세요~


소래산 산림욕장 -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332-80

주차 정보 - 주차 불가. 주변시설 이용 (시흥ABC행복학습타운등)

대중교통 - 가까운 지하철. 시흥대야역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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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을 가족과 함께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었는데, 지인 가족의 추천으로 이번 2019년 5월 29에 새로이 개장한 부천역곡도서관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부천에는 이런 공공도서관이 여기저기 많아서 참 좋아요. 새롭게 개장한 만큼 어떤 모습일지 엄청 기대가 되는데요. 한번 방문해 보도록 할까요!


출발 전 우선 부천역곡도서관을 지도 앱으로 검색을 해보니, 역곡공원하고 같이 붙어 있네요.

집에서 가까운 거리가 아니고 날씨도 뜨거워서, 개인차량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어요.

거의 도착하여서 보니 또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하고도 딱 붙어 있는 곳이네요.

공원 입구에 가까이 들어가는 골목길에서부터 차들이 많이 주차가 되어 있어서, 입구까지 가는데도 쉽지 않았어요.

역곡공원 입구

어찌어찌 공원 입구까지 비집고 들어갔는데, 공원 주차장도 만차, 도서관 주차장도 만차, 가로주차도 꽉 차 있어요. ㅠ_ㅠ

결국에는 후진으로 다시 빠져나와서 돌아보는데, 동네 골목들도 만차... 하아~ 난감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에잇. 주차비 내더라도 그냥 가톨릭대 주차장에 세우자'라고 생각하고 차를 돌렸어요.

휴일에 무지하게 붐비는 주차장

가톨릭대 주차장을 들어가면서 요금을 보니 '10분 500원'이라고 붙어 있었어요.

한시간이면 3,000원이고 두 시간이면 6,000원이네요. ㅠ_ㅠ 허나 방법이 있나요 뭐~

지하주차장에 안전하고 여유 있게 주차를 하고 다시 걸어서 역곡공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역시나 주택가이기도 하고 골목이 무지 붐벼서 자동차 피해 다니느라 힘들었네요. 아이들 있으신 분들은 꼭 손잡고 조심히 다니셔야 해요!

역곡공원 종합안내도 4번 위치가 도서관

공원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 입구를 통과해서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로 도서관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도서관 관리하시는 분들이 보이시길래 주차가 좀 불편한 점을 말씀드렸더니, 가톨릭대학교 주차장을 활용하라고 말씀하시는데 미처 몰랐던 부분이 있었어요.

우선 오늘은 휴일인 데다가 축구장에 행사가 있어서 평소보다도 더 붐비고 있다는 것.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역곡도서관 방문객은 가톨릭대학교 주차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말씀인즉슨, 가톨릭대학교에 우선 주차를 하고 국제관으로 가서 주차권을 받아오고, 도서관에서 그 주차권에 도장을 받아가면 주차를 1,000원에 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 온 길을 돌아 (이 더운 날 ㅠ_ㅠ) 다시 가톨릭대 국제관으로 갔답니다.

국제관은 다행히 바로 대학교 입구에 있는 건물이었고, 제가 주차를 한 곳이었어요. 로비에 계신 관계자분께 물어보니 역곡도서관 주차 관련해서는 정문의 주차 박스에 가서 얘기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주차 박스로 돌아가 주차 문의를 했답니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도장 같은 거는 필요 없고, 도서관 이용자는 주차권을 여기서 바로 구매하면 된다고 하네요.

2시간 이내는 1,000원이고 2시간 초과는 2,000원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현금 2,000원을 주고 2시간 주차권을 구매했어요. 2시간부터는 종일권이라고 해요.

안내하는 분하고 또 얘기가 다르죠? 역곡도서관 오픈한 지 아직 얼마 안 되어 시스템이 뭔가 이상하네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주차권을 구매하고 다시 도서관으로 고고~ 다행히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어요^^

두 색의 대비로 표현한 수려한 외관

도서관의 외관이 상당히 깔끔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졌죠? 나무의 질감과 깔끔한 화이트의 조합이 참 잘 어울리네요. 개인적으로 자연 속에 있는 걸 좋아해서, 저런 나무 질감 너무 좋아요.

열람실이 1, 2층에 걸쳐 있고, 3층에는 작은 매점도 있어요. 개장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은 좀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분위기였어요.

주차권 때문에 땀을 빼서 그런지 목이 말라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당기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3층을 올라가 커피를 주문했는데, 편의점 시스템이네요. 아이스컵을 사고 따로 커피를 내리면 된답니다.

그러고 보니, 실내의 모습을 못 찍었네요. ㅠ_ㅠ 역시 휴일이라 아이들이 무지 많았답니다.

작은 창이 여러개 있어 채광을 돕는다
자연과 어울리는 현대적인 모습의 도서관 외관
자연채광을 고려한 아름다운 도서관 외관
역곡도서관 2층 데크

2층에는 이렇게 외부 데크도 만들어져 있어서, 책을 읽다가 눈이 피곤하고 졸리면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도 좋아요^^

물론 편한 곳이다 보니 아이들도 무지 뛰어다니네요 ^^;

날씨가 좋으니 햇살에 데크가 뜨겁게 달구어져서 좀 덥기는 했어요. 그래서, 책을 한참 보고 도서관에서 내려와 공원에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역시 초록 초록한 키다리 나무들만 바라봐도 시원한 느낌이죠?

도서관 옆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공원에는 이렇게 정자도 있고 데크도 있고, 앉아서 쉬어갈 수 있게끔 벤치도 많이 놓여 있었어요. 그리고, 작은 연못과 수로를 만들어 놓아서 몇몇 아이들이 아주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어요.

와아~ 역시 그늘진 숲으로 들어가자마자 공기가 다르네요 달라~ 시원한 공기 벗 삼아 누워 한숨 자고 싶었답니다.

가족단위로 돗자리 들고 와 데크에 깔아놓고 간식을 먹는 분들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정말 맛나고 시원한 거 뭐라도 좀 싸올걸 그랬나 보다 엄청 후회했네요. 다음번에는 후회하지 않도록 꼭 준비해야겠어요.

역곡도서관과 어우러져 있는 공원

공원을 한 바퀴 돌아봤는데, 정말 도심속 작은 공원이었어요. 아주 금방 한바퀴 돌게 되네요. 가운데 언덕을 둘러싼 아담한 공원이었어요. 그만큼 시간 보내기 부담이 없기도 해요. 그래서, 동네분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공간일 거예요.

반대편 축구장에서는 조기축구회 팀들의 시합이 있는지 아주 소란스러웠어요^^

한가한 휴일 근처 도서관에서 마음의 양식도 쌓고! 가까운 공원에서 마음의 휴식도 갖고! 여유롭게 보내 보아요~

(간단한 피크닉 용품과 맛있는 간식은 필수!)


부천역곡도서관 -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부근, 역곡공원 내 우측

주차공간 협소 (도서관 외부 약 7대, 지하주차장 없음), 역곡공원주차장 약 20여 대, 무료

가톨릭대 주차장 활용 2시간 내 1천 원, 2시간 초과 2천 원 (역곡도서관 방문 시 가톨릭대 주차부스에서 미리 주차권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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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바다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

아름다운 자연과 갯벌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만끽할 수 있는 그곳!

바로 대! 부! 도! 인데요.

우연히 대부도에 '바다향기수목원'이 근래 개원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2019년 5월 10일 드디어 정식으로 개원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오후에 가족과 함께 찾아가 보았어요.


아침에 미세먼지 수치가 무지 좋지 않아서 방콕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수치가 계속 좋아지고 또 점심을 먹고 나니 어디든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바다향기수목원'에 가기로 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미세먼지가 계속 좋아져서 수목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미세먼지 앱에서 '좋음'까지 떨어진 거 아니겠어요?

예~ 신난다~!!!

주차장은 기본적으로 넓은 편인데, 오늘은 차도 그리 많지 않아서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아직은 주차도 무료 입장도 무료네요. (나중에는 요금을 받게 될 것 같아요)

 

바다향기수목원 입구

간단한 휴식시설과 화장실 등이 구비되어 있어요. (매점은 없답니다^^)

그리고, 바로 저기 보이는 화단이 하늘에서 보면 물고기 모양이에요.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기 좋은 피노키오 인형도 있는데 사진을 깜빡했군요 ㅠ_ㅠ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에 한번 들르고, 정문을 딱 통과하면 분수인지 폭포인지 모를 곳에서 시원하게 물이 떨어지고 있었어요. 오늘 생각보다 무지 더운 날이었는데 시원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오늘의 여행을 기대하게 해 주네요.

시원한 폭포인지 분수인지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들어서 위쪽 방향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조금은 오르막이 있어요. 막 힘든 수준은 아니니 얘기도 나누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편히 천천히 올라가면 될 것 같아요.

전망대로 향하는 약한 오르막 길

 

이동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멋진 풍경이 펼쳐지네요. 저 멀리 왼쪽에 흐리지만 송도의 모습까지 보여요. 공기가 더 좋으면 확실히 보였을 텐데 조금 아쉬웠어요.

전망대를 오르다가 마주친 풍경

 

표지판을 보니 전망대가 200m가 남았다고 나오네요. 그런데 이름이 '상상전망대'가 아니고 '상상전망돼'라고 되어 있어요. '오타인가?' 속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이름이 '상상전망돼'에요! 한번 씨익~ 웃게 되네요. 열심히 200m를 더 올라가 봅니다!

상상하면돼 처음에는 오타인줄

 

2-3분만 올라가면 보이는 '상상전망돼'의 모습이에요. 입간판 대신에 저런 큰 알이 서 있어요.

바닥은 타일로 꾸며놓았는데, 바닷속에 작은 물고기를 큰 고기가 큰 입을 벌려 잡아먹는 모습이에요.

너무 예쁘게 만들어 놓았는데, 꼭 가셔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위로 펼쳐 보이는 상상하면돼
상상하면돼에는 간판대신 큰 알 

 

전망대 한가운데에는 금속으로 된 풍경이 이렇게나 많이 달려 있어요. 바람이 불지 않아서 소리는 못 들었는데, 시원하게 바람이 부는 날이면 풍경도 좋고 소리도 좋고 끝내줄 것 같아요.

상상하면돼 중앙에는 풍경이 주렁주렁
상상전망돼 전경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면 서해바다와 대부도 주변의 풍광을 시원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멀리 제부도도 보이고, 송도도 보이고, 뻥 뚫려 있어서 기분도 좋아지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부도의 모습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서해의 모습

 

바닥에도 이렇게 투명한 유리가 되어 있어서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그리 높지 않지만 무서운 곳 싫어하는 분들은 이 마저도 ㄷㄷㄷ 하네요. ㅎㅎ

아래를 볼 수 있는 작은 투명유리판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가기 전에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풍경도 길도 너무 예쁘죠?

상상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길

 

산책로에는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들국화가 한가득 여기저기 피어있어요.

그리고, 코에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한가득이에요.

들국화 밭

 

내려가는 길 송도까지 보이는 풍경

 

테마별로 수목원이 구분되어 있는데 암석, 꽃, 허브 등등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한 식물들이 많기도 많네요. 공부도 많이 하게 되고요.

꽃, 식물 검색해주는 어플로 확인도 해보고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이름 모를 아름다운 꽃들

 

개원 초기라 아직 나무나 꽃들이 많이 풍성하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직 공사 중인 곳도 있고요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다들 자리 잡고 성장하면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죠?

앞날이 더 기대가 됩니다^^

멀리서 바라본 장미정원. 아직은 썰렁
토끼풀이 한가득
연못에 가득한 수초들

온실도 있는데 아직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안쪽에 있는 내용물도 그리 큰 감흥은 없었고요.

단정한 온실의 모습
아직은 황량한 온실의 내부

 

모래언덕원은 처음에는 볼 때 모래밭이라서... 휑하고 해서 아직 조성중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읽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실제로 바닷가에 모래가 많으니 그런 곳에 살고 있는 식물들을 모아 가져다 놓은 것이었어요. 이런 것은 처음 본 것 같아요.

모래언덕원. 모래에서 피어나는 식물들

 

출구에서 다시 여러 번 사진도 찍으면서 바다향기수목원 구경을 마치고, 너무 출출해서 대부도 하면 빠질 수 없는 바지락 칼국수와 파전을 간단히 먹고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 쪽으로 이동을 했어요.

많은 분들이 넓은 주차장을 마당 삼아 캠핑카, 트레일러를 깔아놓고 즐기고 있었어요. 너무 부러웠네요~

공원 쪽으로 가보니 나잇살(뱃살)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있네요?

직접 꼭 통과해 보세요~

저는 딱 제 나이대를 겨우겨우 통과할 수 있었네요^^;

여러분도 가시면 꼭 해보세요.

 

반대편 방아머리 해변으로 넘어오니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수많은 텐트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는 사람들 너무 즐거워 보였어요.

방아머리 해변의 여유

게다가 딱 낙조가 있는 시간이라 너무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사진에 잘 안 담아지네요 ㅠ_ㅠ

바닷물은 만조 때가 가까워서 많이 들어와 있죠.

방아머리해변의 아름다운 낙조

해가 바닷속으로 쏘옥~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날이 좋지 않거나 공기가 안 좋거나 하면 생각보다 낙조를 보기가 쉽지가 않은데, 오늘은 딱 적당히 좋은 날이어서 너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가까운 대부도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 보세요~


바다향기수목원 (입장료 무료, 주차 무료. 향후 변경될 수 있음)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3-11 (대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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