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주차가능한합정카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7.15 빌리프 커피 로스터 - 합정동의 독특한 카페

합정동에 독특한 지하 구성을 가진 카페가 있다고 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좀처럼 합정동에서 시간을 보낼 틈이 나지를 않았는데, 오늘 홍대를 거쳐서 지나가는 길에 드디어 틈이 생겼네요. 오늘은 종일 에어컨 바람에 몸이 못 버틸 지경이었으니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하며 오늘 업무도 정리하고 휴식도 갖고 갈까 봐요.


오늘은 홍대 부근에 외근을 나왔어요. 일을 잘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합정역에 있는 카페에 들러보기로 했어요. 이름하야 '빌리프 커피 로스터스(Belief coffee roasters)' 1층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넓은 지하공간을 갖고 있어서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들었었거든요. 지도 앱에서 찾아보니 합정역에 있는 큰 주상복합건물 메세나폴리스 뒤에 있다고 나오는데, 길도 안 막히는 낮시간에 홍대 쪽에서 이동하니 천천히 가는데도 몇 분 안 걸려 금방 도착했네요.

 

차를 가져가야 하는데 주차가 가능한지 검색을 미리 해보니 주차가 불가하다는 사람도 있고, 기계식 주차 2시간 된다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늦게 가면 안 된다 하는데, 오늘 제가 정확히 알려드릴게요^^ 읽어 내려가시다가 보면 아래쪽에 주차장 이야기가 나올 거예요.

 

앞모습은 고즈넉한 적색 벽돌의 외관을 가지고 있고, 입구 상단 간판 자리는 흰색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아래 사진 끄트머리에 살짝 나왔는데, 입구 옆에는 대기할 수 있는 자리도 길게 마련되어 있었어요. 옆에 검은색 벽돌 건물에는 '이디야 커피'가 있더라고요. 그럼 빌리프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실 마치고 나올 때 길 건너편에서 건물이 다 나오게 사진을 찍으려고 미뤄뒀는데... 갑자기 비가... 비가 많이 와서 ㅠ_ㅠ)

 

Belief coffee roasters + bakery

 

들어가자마자 바로 마주치는 카운터! 바로 주문을 했어요. (그러니 사진을 못 찍지! ㅠ_ㅠ) 에어컨 바람에 종일 내 몸이 시달렸으니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을 했어요. 낮시간인데도 좌석의 절반 정도는 차있네요.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어요. 1층도 내부 자리도 많이 있지만, 안쪽으로는 큰 창이 있어서 햇빛을 충분히 느끼며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오늘은 날이 흐리니 덥지 않아서 그런가, 그쪽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네요.

아래 사진은 그곳에서 내부 쪽으로 찍어본 것이에요(사람들을 피해서...) 로스터란 이름만큼이나 로스팅한 원두도 직접 판매하고 있고요, 다양한 품종의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맛볼 수도 있어요. 크지는 않지만 작은 코너의 베이커리도 있어요.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받아서 지하공간으로 내려가 보았어요.

 

1층의 이미지 (양옆에 좌석 있음)

 

아하! 생각했던 것보다 천장이 매우 높아요! 위쪽에는 4인용 테이블 여러 개, 그 아래로는 계단식으로 편하게 기대어 앉을 수 있는 공간, 그 아래 하단에는 큰 테이블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앉을 수 있는 자리는 1층보다 지하공간이 훨씬 넓어요. 사람이 많을 때는 저 계단 자리 차지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지하공간의 계단식 자리

 

저는 하단의 테이블에 앉아서 이곳저곳을 두리번두리번해보았어요. 멀리 저 앞에 제가 걸어 내려온 계단도 보이고요. 그 앞에는 긴 테이블에 단체 고객분들이 앉아계시네요. 딱 봐도 천장이 무지 높죠? 답답한 지하공간은 절대 아니에요. 음악이 돔처럼 살짝 울릴 정도니까요. 그리고, 남녀 화장실이 제가 앉은자리 바로 뒤에 있어요. 화장실도 물론 깨끗하게 잘 준비되어 있어요.

 

지하공간의 큰 테이블

 

바로 왼편에서 '로스팅 룸'이 있어요. 지금은 쉬고 있어 보였지만, 한창 바쁠 때는 좋은 향기를 내뿜으면서 돌아가겠죠?

 

지하에 위치한 로스팅 룸

커피맛은 좋아요! 제가 커피맛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입안을 담기는 향 그리고 돌아나가는 느낌이 좋아요. 끝 맛이 많이 쓰지도 않아요. 일반적으로 '괜찮다!'라고 느낄 정도는 될 것 같네요. (항상 입이 먼저 나아가서 사진을 멋지게 찍어내질 못하네요. 으휴~ㅠ_ㅠ)

 

에어컨 바람을 피해 따뜻한 커피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꼭 해야 할 오늘 일도 정리를 하고 보니 40-50분 정도를 있었던 것 같아요. 주차증에 적힌 시간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어요. 카운터에서 도장을 받아가야 한다니 올라가서 물어봐야겠어요. 그런데, 갑자기 천둥이 쿠쿠쿠 쿵!!! 치더니 엄청난 비가 몰아치네요. ㅠ_ㅠ 우산은 차에 있는데. 5분 더 기다려봐도 비는 멈출 줄을 모르고...

 

그냥 비 맞고 주차장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카운터에 주차증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도장을 찍어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가시는 거죠?" 물어보시더니 현재 시간을 펜으로 직접 기록해 주시네요. 전에 주차장을 어떻게 악용한 사람들이 있던지... 이유가 뭔가 있겠죠?

 

주차권. 1시간 무료주차 가능

 

외부 주차타워는 건물 바로 뒤에 있어요. (비가 멈추길 잠시 기다리면서 1층 실내에서 찍었어요.) 차를 올려놓으면 관리하시는 분이 어디 왔는지를 먼저 물으시고 차를 기계 안으로 넣도록 도와준 다음 주차권을 주세요. 그리고 1시간 무료 주차이고 꼭 커피숍에서 확인받아서 오라고 하세요. 타워 크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승용차만 가능해요. (대형 승용차도 안될 듯하네요.)

 

실내에서 바라본 주차타워

 

아래 모습을 보면서 카페 앞에 대기석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실 비 오는 풍경도 시원하고 좋아서...^^) 비가 그칠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건물 뒤편 주차장으로 비를 맞으며 걸어갔네요. 주차관리하시는 분도 갑자기 무슨 비가 이리 오냐면서 웃으시면서 말씀해주시고 차가 후진하고 나갈 때 수신호까지 친절하게 잘 도와주시네요.

 

갑작스러운 비. 시원하다!

 

'빌리프 커피 로스터스'는 저에게는 커피 맛도 좋고 여러 개성 있는 공간들이 함께 하고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였어요. 합정역 부근에서 데이트하시거나 약속이 있으시다면 이 곳에서 한 번 와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추천합니다!^^


빌리프 커피 로스터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84-3 1층

주차 - 건물 뒤편 기계식 주차타워 1시간 무료 (주차권 받고 나올 때 시간 받아오기). 단, 승용차만 가능

         추가 10분당 1,000원 / 21:30까지 운영

가격 - 아메리카노 4,500원 대

 

Posted by tumn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