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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맛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7.03 연소바 - 서울대입구역 생활의 달인 맛집

작년 즈음인가... 얼마 전 집에서 TV로 'SBS 생활'의 달인을 보는데 모밀국수집이 나오는데 왠지 위치가 낯이 익은 곳 같더라고요. 서울대입구역 부근 같은 느낌 같은 느낌.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딱 그 식당이었네요. 사실 왔다 갔다 하면서 보기는 했지만 정확한 '연소바'라는 상호까지는 모르고 있었어요. 그 사건을 계기로 다음번에 지나가다가 '식사 때가 맞으면 한번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오늘은 오전에 출근하면서 바로 외근업무를 보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이었어요. 남부순환도로를 따라 강남으로 이동하는 길, 점심을 먹고 들어갈까 하면서 신림역 부근을 지날때 쯤 딱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 연소바 그 집에 시원하게 냉모밀 먹으러 가봐야겠다'. 찾아보니 영업시간이 오전 11:00부터인데 마음먹은 시간은 10:40분쯤 '가서 좀 기다리지 뭐'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동을 했어요.

연소바 외관

딱 식당앞에 도착을 하니 10:48분쯤,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하나 찾아봤더니 식당 앞에 4-5대 정도는 세울 공간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현수막으로 지하도 가능(단, 30분만 무료)하다라고 알려주고요. 아직 오픈 전인 시간이라 아무도 없어서, 식당 앞에 한가롭게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갔어요.

연소바 주차장 및 안내

문이 열려있길래 물어봤더니 역시나 11시부터 시작이라고 하셔서, 식당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바람 쐬면서 기다렸어요. '배달되는 인기 맛집'이라고 붙어 있어요. 카운터 뒤편에는 '생활의 달인' 인증현판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고요.

요기요~

11시가 되니 아르바이트 학생분이 "이제 들어오셔도 되세요~"라고 말씀을 해주시네요. 그래서, 들어가서 혼자온만큼 4인석이 아니라 2인석 창가에 앉았어요. 규모는 너무 작지도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은 규모였고요. 저 말고도 다른 손님도 바로 들어오시고 그랬네요. 시원한 냉수하고, 기본 찬으로 단무지와 할라피뇨를 가져다주세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메뉴판을 볼까요. 크게 4가지로 구분되네요. 모밀류/우동류/돈까스류/밥류

모밀류 - 판모밀, 비빔모밀, 물냉비빔모밀, 온모밀, 냉모밀, 가께소바

우동류 - 돌우동, 김치나베우동, 비빔우동, 나가사끼우동, 김치돌우동, 냉우동, 연우동

돈까스류 - 돈까스모밀, 돈까스온모밀, 돈까스냉모밀, 돈까스비빔모밀, 돈까스밥, 돈까스우동, 돈까스냉우동, 돈까스비빔우동

밥류 - 돌솥비빔밥, 돌솥김치비빔밤, 유부초밥, 알밥 정식

메뉴판 앞

뒷면엔 위 메뉴를 조합한 세트류와 추가 메뉴, 사리, 계절메뉴, 음료 등이 나와 있어요.

저는 시원하게 냉모밀을 먹고 싶어했으니까 기본으로 냉모밀을 주문했고요, 양이 모자를 것 같아서 미니돈까스로 추가주문했어요. 냉수 한잔 따라 마시고 음식을 기다렸네요.

메뉴판 뒤

약 10분 후 짜잔~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냉모밀 그릇을 보니 좀 특이한 게 보이죠? 첫 째, 그릇이 유기그릇이에요. 손으로 그릇만 들어도 시원해져요. 두 번째, 보통 모밀을 시키면 고명 없이 나오는데, 이 식당은 마치 냉면처럼 오이, 무, 파, 계란 등이 얹혀서 나오네요. 살얼음과 간무는 기본이고요^^

겨자는 별도로 추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국물 맛을 보았어요. 후루룩~ 아~! 시원하고 감칠맛 나고 좋네요.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냉모밀! 분명 정통 모밀국수의 생김새나 국물맛 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하지만 시원하고 맛도 잘 잡은 거 같아요. 누구는 이게 무슨 모밀국수냐 할 수도 있겠지만(판모밀을 먹어봐야 알 텐데...) 꼭 일본식 Original을 추구해야만 하나요.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고객의 입맛에 'OK'라면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마치 언어도 쉬지 않고 변화하는 것과 똑같지 않을까요? 첫 젓가락부터 마지막 고명을 먹는 순간까지 더위를 못 느낄 정도로 시원했고 또 국물도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 딱 좋았던 기억이에요.

사이드인 미니돈까스 맛은 평범한거 같고요. (요즘 돈까스 맛나게 하는 전문점들이 워낙 많아서...) 냉모밀과 미니돈까스, 두 메뉴 아주 알뜰하게 싹싹 다 먹었어요. 그래서, 나올 때 아주 기분 좋게 밥값 결재하고 나왔네요^^

냉모밀과 미니돈까스

사무실에 들어오니 선배가 "점심 뭐 먹었어요?" 하시길래 "냉모밀 먹었어요" 했더니, 그럼 자기도 오늘 냉모밀 먹으러 가야겠다면서 나가셨어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시원한 음식이 당기는데, 여러 가지가 있겠죠? 냉면, 냉콩국수 등등

서울대입구역 앞을 지나신다면 '연소바'에 들러서 시원한 냉모밀 한 사발 하실레예~

강추합니당~^^

(글쓴이의 의견은 당연히도 극히 주관적이니 참고해 주세요. 내 돈 주고 먹었어요^^)


연소바 -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875-1 1층

주차 - 건물 전면 주차 4-5대 정도 가능, 지하는 30분만 가능

지하철 - 2호선 서울대입구역 4번 출구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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