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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간판버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6.17 크라이 치즈버거 양재점 - 가성비 좋은 햄버거 맛집

오늘은 어쩌다 보니 점심을 제때 챙겨 먹지를 못했어요. ㅠ_ㅠ

그래서, 혼자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나가는 길에 보았던 노오~란 햄버거 매장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왠지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좋은 기회! 맛있는 경험 한번 시작해 볼까요?


공기도 맑은 상쾌한 초여름날 열심히 걸어 햄버거 매장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기 직전! 고개를 들어보니 건물 벽면에 '오늘은 햄버거'라고 크게 쓰여있는 광고가 보이네요. 위쪽에는 울고 있는 노오란 얼굴이 보이고요. 왜 울고 있지? 생각하고 있던 찰나~

건물높이 달린 큰 광고판

아하! 햄버거집 이름이 'cry cheese burger'였네요. 그래서 울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우는 걸까요? 너무 맛있어서 감동해서? 너무 비싸서? 그리고, 매장이 온통 노란색인거 보이시죠? 치즈 버거 전문점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여기저기 모두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어요.

제주도 중문에 가면 '바나나우유'까페가 있는데, 그곳도 온통 노란색인데, 느낌이 비슷하네요^^

온통 노란 치즈색으로 가득찬 매장 전면

매장에 들어가 카운터에 서서 주문한 차례를 기다리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상호를 예쁘게 네온사인으로 잘 만들어 걸어놓았어요.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아니라 치즈가 녹아 흘리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카운터 뒤로는 주방이 보이는데 완전히 말그대로 '오픈 키친'이네요. 카운터 뒤를 무언가로 막아 주방을 숨겨 놓은 것이 아니고, 양쪽 벽으로 주방시설이나 조리도구 등을 배치해 놓아서 완전 다 보여요. '볼 테면 봐라~'하는 청결함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인지 보기가 좋네요^^

카운터 위쪽의 화려한 네온사인

메뉴는 아래처럼 매우 심플해요.

제 생각에는 이런거 같아요.

1. 햄버거

2. 치즈버거(햄버거+치즈)

3. 더블치즈버거(치즈버거에 패트 2, 치즈 2)

세트는 각 버거에 감자튀김 하고 음료를 묶어둔 것이고요. 독특한 것은 감자튀김은 치즈감자튀김으로 음료는 쉐이크로 추가금액을 내고 변경할 수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고민 고민하다가 'B set + 치즈감자튀김 변경'을 선택했어요. 그럼 7,500원이네요.

주문은 받으시는 분이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바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얘기해 주시고, 양파는 생으로 나가는데 원하면 익혀서 넣어준다고 원하는지를 또 물어보세요. 저는 fresh 한 느낌이 좋아서 그냥 달라고 했네요. 이렇게나마 약간의 선택권이 있다는 것은 좋네요^^ (생양파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있나 보죠?)

생각보다 높지 않은 가격

번호표와 음료수 컵을 받고 자리에 앉았어요. 컵도 노란색 의자도 노란색 벽도 노란색 'Don't cry. Do smile' 재미있네요 ㅎㅎ 감자튀김을 찍어 먹을 케첩도 미리 작은 종이컵에 담아 왔어요.

카운터에서 왼편으로 돌면 아래와 같이 준비가 되어 있어요. 맨 왼쪽에는 take-out용 음료 봉투, 뚜껑, 빨대 등이 준비되어 있고요. 바로 옆에는 좀 참신했는데, 농축액(?!) 같은 것이 있었어요. 어떻게 이용하는지 예를 들자면 음료를 콜라를 받고 체리맛 농축액을 넣으면 체리 콜라로 즐길 수 있는 방식인 것이죠. 신기하죠? (그런데, 이걸 안 해 먹었네 ㅠ_ㅠ) 그리고, 바로 옆에는 음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있고, 끝에는 케첩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요. 주문하고 시간이 많이 여유가 있으니까 미리 준비하면 되겠죠. 나갈 때 분리수거하는 곳도 깨끗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나갈 때마다 "그냥 두시면 저희가 치우겠습니다!"하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노오란 인테리어로 잘 정돈된 내부

매장 내부에는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있었어요. 단체로도 오고 혼자서도 혼버거 하러 오시는 분들도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주문하는 것을 보니 다들 여러 번 오신 분들인 것 같았어요. 단골이 있다는 건 맛이 좋다는 거겠죠? 벽에 'Cheer up, baby'라고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사장님이 트와이스 팬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네요^^ (실내를 더 찍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그러지를 못했네요 ㅠ_ㅠ)

트와이스 여기 오면 좋아하겠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거 세트가 나왔습니다. 누가 그러던데 미국 모햄버거집 하고 비슷하다고요. 그래서 담겨 나오는 모습도 일반적인 맥, 버거킹하고는 다르죠? 친구들이 함께 3-4명씩 오신 분들은 받아갈 때 보니 쟁반에 햄버거하고 감자튀김이 가득 차서 보기 좋더라고요.

치즈버거 + 치즈감자튀김의 조합

정작 중요한 맛은 어땠을까요? 저한테는 너무 맛있었어요. 햄버거는 촉촉하면서 무언가 입속이 풍성한 느낌이 있고, 패티의 식감이나 향도 좋았어요. 야채나 토마토도 더할 나위 없었고요. 감자튀김도 올려진 치즈와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원래 치즈향과 또 느끼한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상호에 cheese를 자신 있게 넣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햄버거와 치즈감자튀김에 모두 갈린 피클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 달콤 새콤함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어디 유명한 햄버거 집에 가서 1만 원 이상 하는 햄버거도 많이 먹어 봤는데, 오히려 이 치즈버거가 가성비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되었어요. (차라리 이걸 두 개 먹자! ㅋㅋ)

다음번에도 혼자 밥을 못 먹고 느끼한 무언가가 생각난다면 또 가게 될 것 같네요!

여러분도 가까운 매장에 들러서 꼭 한 번씩 드셔 보세요!


크라이 치즈버거 양재점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8-8

주차 불가능

프랜차이즈 - 양재역점, 삼성역점, 심곡점, 역곡점

 

 

Posted by tum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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