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 속 박보검 님의 신나는 어깨춤을 통해 처음 세상 그 존재를 알게 된 커피 코카콜라!
'오옷~!!! 콜라도 좋고 커피도 좋은데 이걸 합친게 나왔다는 말이야!!!!!!'
2019년 봄의 어느 날 편의점 앞을 지나는 길 '그래. 목도 마른데 커피 코카콜라 마셔보자!' 뒤도 안 돌아보고 편의점 문을 박차고 들어가 냉장진열 칸으로 돌진! 엥? 그런데, 코카콜라만 있고 커피 코카콜라는 없네?
"사장님, 커피 코카콜라는 매장에 없는거에요?", "네. 거기 냉장고에 없으면 없는거에요"
그 이후 몇 군데의 편의점을 여기저기 다녀 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커피 코카콜라를 파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동네 큰 슈퍼에도 마찬가지로 없고! 도대체 어디에서 커피 코카콜라를 만날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도 메인 시간대에 광고를 쏟아내고 박보검 님은 저렇게 열심히 춤을 추는데! 파는 곳이 없다니!
인터넷 리뷰와 유튜브에서는 다들 악평이 쏟아지고 코카콜라가 왜 이런 걸 만들어 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소리뿐.
논산에 출장을 갔다가 올라오는 길 잠시 들른 편의점에서 생각지도 않은 순간에 첫 커피 코카콜라를 만나게 되었어요.
냉장고 진열장 안쪽에 붉은색 오리지널 코카콜라와 함께 나란히 서있더군요. 캔 색깔이 조금 달라 구분 가능!
'드디어~ 오늘 여기서 널 만나는구나~! 오늘 널 꼭 맛보고 느껴봐 주겠어~'
"사장님, 커피 코카콜라 편의점에서 파는 거 오늘 처음 봤어요!"
"어? 그래요? 우린 맨날 냉장고에 있는데. 그런데, 마셔보고 맛 좀 얘기 좀 해줘 보세요. 저도 맛이 궁금한데. 제가 콜라는 먹어도 커피를 안 먹어서요.ㅎㅎ"
"넵? 콜라는 드시는데, 커피를 안드신다고요? 그럼 제가 금방 마셔보고 소감 말씀드릴게요."
계산을 마치고 나와서 바깥쪽 벤치 그늘에 자리를 잡았어요.
캔을 잡고 뚜껑을 딸 때의 소리와 청량함은 여전하였고요.
첫 번째 한 모금 : '음. 커피맛이 나긴 나는 건가?'
두 번째 한 모금 : '오~ 마지막에 커피 향의 여운이 남네.'
저의 첫 커피 코카콜라에 대한 느낌은 이렇네요.
첫맛은 탄산이 조금은 약해진 콜라의 느낌 (탄산의 느낌을 거품으로 표현하다면 거품이 잘게 쪼개진듯한...)
뒷 맛은 커피의 향이 은은하게 감기면서 혀에 남음.
'음~ 난 좋은데! 다들 왜 이게 싫다는 거지!'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코카콜라 좋아하지만, 커피 코카콜라도 또한 괜찮은 맛이라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당연히 차이는 있어요. 오리지널 코카콜라는 광고에서처럼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음식에나 잘 어울리잖아요.
그게 양식이든 한식이든 스테이크든 삼겹살이든 다 잘 어울리죠.
그런데, 커피 코카콜라는 그건 안될 거 같아요.
식사를 하는 도중에 입안에 커피맛이 돌길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식후라던지 아니면 갈증이 날 때는 찾을 수 있겠지만요.
어제도 우연히 편의점에서 커피 코카콜라를 판매하길래 일부러 2캔을 사 왔어요.
여기저기 많이 판매하면 정말 좋겠는데, 파는 곳이 아직도 많지를 않아요.
(혹시나 단종되면 인터넷쇼핑몰에서라도 미리 좀 사서 창고에 잔뜩 쌓아두어야 겠어요.)
하나는 바로 마시고 하나는 지금 냉장고에 시원하게 고이 모셔두었네요.
콜라가 당기고 또 커피가 당길 때 시원하게 마시려고요!
아직 안 마셔 보신 분들 꼭 한 번씩은 경험해보세요! 지금까지는 세상에 없던 맛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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